짜치는 경험도 커리어가 될 수 있을까요?

리테일 현장에서 배운 것들이 나의 브랜드가 되기까지

by Jane




짜치는 경험도 커리어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리테일 현장에서 했던 소소하고 사소한 일들 — 사실 그게 제 커리어의 핵심이었습니다.



지난 3월 29일 일요일 저녁, '짜치는 일이 팔리는 커리어로 바꾸는 법'이라는 주제로 라이브톡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요즘사라는 유투브 채널의 오랜 팬인데요, 요즘사의 커뮤니티인 Finders Club에 벌써 두 번째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파인더스클럽에서는 자유롭게 라이브톡을 열거나 스테이지를 개설해 설명회를 열 수도 있어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활용해보았어요.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고요?

핵심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내가 리테일(매장) 현장에서 했던, 소위 말해 '짜치는' 경험들을 어떻게 나만의 커리어로 브랜드화할 수 있는지에 관한거였죠. 매장에서의 응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순간, 작은 매출을 만들어내는 과정. 그 모든 것들이 사실은 하나의 ‘스킬’이자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사소하게 느껴진다면, 그 사소함을 어떻게 커리어 여정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결국 중요한 건 경험의 크기가 아니라, 그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어붙이느냐에 가까웠습니다.



이번 라이브톡에서 제가 얻은 것들


완벽주의보다 '연결'에 집중하기

발표자 노트를 통째로 외워야 한다는 강박에 며칠간 시달렸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냥 그 압박을 내려놓기로 했어요. 대신 모니터 너머의 분들과 대화하듯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신기하게도 힘을 빼니 메시지는 더 선명하게 전달되었습니다.


커리어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완벽한 스펙을 쌓으려 애쓰기보다, 내 경험이 필요한 누군가와 진정성 있게 연결될 때 진짜 기회가 열린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AI는 최고의 부사수

이번 라이브톡을 준비하며 가장 든든했던 존재는 AI였습니다. 키노트의 구조를 잡고 기획의 뼈대를 세우는 과정에서 AI와 끊임없이 협업했습니다. 막막했던 머릿속을 정리해 준 AI 부사수 덕분에, 혼자였다면 며칠이 걸렸을 일을 단시간에 고퀄리티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무엇을 하느냐'만큼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커리어의 핵심 역량이 되고 있음을 체감합니다.


내 경험의 가치는 타인이 증명해 줍니다

"과연 이 주제가 남들에게도 매력적일까?"라는 의구심은 신청자분들의 뜨거운 질문과 Q&A를 거치며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내가 사소하게 여겼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정답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그 확신이 저에게는 가장 큰 수확이자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 다음엔 이렇게 해보고 싶어요

물론 아쉬움도 남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디스코드 환경 때문에 화면 공유가 매끄럽지 못했고, 더 많은 소통 질문을 던지지 못한 점이 복기 노트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 아쉬움은 다음 무대를 위한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리테일 현장에서, 혹은 사무실 한편에서 자신의 일이 작게만 느껴지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이 매일 반복하는 그 일이 누군가에게는 사고 싶은 '솔루션'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 저에게도 제가 스스로 해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선물 하나

라이브톡 참여자분들께 나누어 드렸던 <나의 모든 경험이 커리어가 되는 질문들> PDF 파일을 이곳에도 공유합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여러분의 현장에서 반짝이는 보석을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가진 현장 경험의 쓸모를 찾고 싶은 분들께 작은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짜치는 경험이라도 괜찮아요. 그 안에 분명 당신만의 커리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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