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여성기업가

초등학생을 만나다

by Jane

작년에 이사를 오고 내 주변에 가장 가까운 대학은 계원예술대학이 되었다. 대학은 내 전 직장이었기에 난 대학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고 오랜 기간 근무한 탓에 대학의 수준이나 위상을 잘 알고있는 편이다. 내 관심분야의 기준은 산학협력이었고 사실 계원예술대학은 산학협력이 참이나 어려운 대학이다.


오늘 처음으로 계원예대에서 진행하는 메이커스 달란트 경진대회에 심사를 가게 되었다. 대부분 디자인이나 예술 기반이라고 생각했고 메이커 성과물을 평가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총 24팀을 온라인으로 대면심사 하였고 총 4시간이 넘게 걸렸다.

메이커스 달란트 대회는 계원예대에서 수행하고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초중고부터 대학부 일반부까지 메이커스의 역량이 높은 팀을 선발하여 상금과 부상을 주는 경진대회이다


계속되는 심사에서 눈에 띄는 팀이 있었다. 아이디어는 노출되면 안되기에 언급할 수 없지만 3년동안 메이커 작품을 만든 경험이 있었고 꽤나 흥미로운 아이템들로 보였다. 제푸 개발에 있어 실험 테스트도 충분히 해가면서 제품을 개발하는게 제밥 프로다웠다.


놀랄 순간은 다음이다. 발표 자료에 나오는 사진들 중에서 동생이라는 어린 아이의 사진이 나왔고 순간 발표하는 친구를 다시 볼수밖에 없었다. 발표하는 참가자는... 초등학생 이었다. @~@


이런 6학년 여학생인 참가자는 수준높고 진심으로 남에게 도움되는 메이커가 되겠다며 발표를 마쳤다. 친구는 학교에서 지도교수도 없고 그 흔한 코딩이나 3D프린팅 수업도 듣지 않고 유튜브를 보고 개발한다고 했다. 그것도 국내가 아니라 해외 유튜버들의 유튜브 영상을..(국제학교 였다는 --)


아이의 능력보다 열정이 실력을 만든 케이스라고 생각된다. 요즘 세상에 부모가 원하는 머리좋은 아이가 공부만 하지않고 미래를 걱정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해 나가다니.. 특수 사례라고 볼 수도 있다.


그동안 하고싶은데 못 하던 초등 비즈니스의 꿈은 오늘 다시금 되살아났다. 아이들은 창의적이다. 아직 꾸밀줄도 모르고 싫은거 싫다 좋은거 좋다 얘기한다. 필요성도 잘 알고 해결하고 싶은 열의도 있다. 하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방법이 어려워서 접어지는 경우가 많다. 난 이 아이들의 열의를 실행시켜주고 싶다. 오늘 만난 친구처럼 혼자 묵묵히 꿈을 꾸고 방법을 찾는 미래 꿈나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싶다.


오늘 본 친구는 꼭 미래의 여성기업가로 성장해야한다. 여성의 특성인 문제 인지의 진정성이 기술과 기능으로 구현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여성 발명가, 여성 메이커, 여성 개발자 그리고 여성 기업가는 미래에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시간을 내어 목포에 다녀와야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실행력은 늘 약이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