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회 기업가정신 연구 및 확산 포럼
경영학회 경남지회에서 진행하는 기업가정신 연구 및 확산 포럼에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본 포럼은 한국경영학회, 한국창업학회, 한국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원이 주최하고 경상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단, 지수초등학교 총동창회가 주관하는 포럼으로 오늘 포럼의 주제는 진주 지수초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포럼으로 4가지의 발제와 발제 내용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발제는 지수초등학교 졸업생 기업가 중 가장 인정받고 있는 유한양행, 엘지의 대표등에 대한 히스토리와 그 내면에서의 기업가정신 발휘내용, 그리고 4차산업 시대의 글로벌 기업가정신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
지수 초등학교는 LG 구인회 회장 및 다수의 기업가를 배출한 초등학교로 알려져 있다. 대다수의 굵직한 기업의 주인들이 경상도 지역에서 태어나 자라왔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그들의 업적이 지역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듣는 이야기였다. 대부분은 그들이 어떻게 자라왔는지에 대한 동화같은 이야기와 기업을 어떻게 만들고 키웠는지에 대한 무용담 위주로 책들이 나와있었기에 특히 나처럼 경상도 지역에 대한 정보와 역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경우 다소 생소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었다. 하지만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 발제 자료를 보면서 우리나라 기업가의 태생과 지역산업에의 기여등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고 생각보다 높은 관심으로 이들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기업가정신 학자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기업가의 위대한 사명
발제에 의하면 이들은 사람을 중시하는 경(敬)과 의로운 뜻을 품었으면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는 의(義)를 강조한 경의(敬義)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아서인지 사람을 함부로 다루지 않는 인재 제일과 인화, 사회공헌 등에 앞장서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였으며,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이며, 개인은 단지 관리를 할 뿐이라는 것을 평소에 늘 강조하며 기업의 덕목은 이윤 극대화이고, 기업의 목표는 이윤 추구가 맞으나, 그 전제조건은 회사가 계속 성장하여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와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는 철학적 방향성이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에서 자랑되어져 오는 뿌리 깊음은 기업가들의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비단 이들이 연결해온 것이 다만 역사와 문화에 한정되어 있지는 않으며 기업가가 갖춰야 할 다양한 덕목에서 본질적인 주안점은 스스로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다는 철저한 도덕적 기품과 지역사회 공헌에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하며 현대의 산업시대를 만들어 낸 기업가들은 명석한 통찰력과 과감한 결단력, 아울러서 그들의 내면에 철두철미하게 각인된 확고한 “윤리성” 까지도 갖추고 있어 현대의 기업가들이 본 받을만한 덕목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기업가정신은 기업가가 갖추어야 할 필수요소인가
발제에서 내던져진 화두중 하나가 기업가정신에 대한 정의였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만들어지고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나온 키워드의 하나이며 외래어에서 유래되어 번역된 단어로 한국형에 맞는 명확한 사전적 정의를 찾기 어려운 단어이다. 그렇게 때문에 기업가정신에 대한 많은 고민과 정의에 대한 부재, 그리고 오해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양한 형태, 다양한 사고방식, 다양한 의견들을 접목해 보았을 때 기업가정신은 단순히 기업가의 정신이라고 할 수 없으며 기업가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요소나 학습을 통해 함양되어야 하는 역량으로 보기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있어 가장 필요하게 발휘되어야 하는 기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단순히 기업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기술을 익히고 매뉴얼화된 경영방식을 쫓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해야 할 일과 해야 할일을 하기 위한 준비가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 자체가 기업가정신일 수 도 있고, 좋은 기술로 기능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자체도 기업가정신의 발휘로 볼 수 있다.
본 발제에서 다루는 기업가의 사례에서처럼 기업가정신을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단어들이 존재하며 어떤 역량이 기업가정신인가에 대한 논제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나 기업가정신의이라는 단어의 정의보다는 중요한 순간에 발휘되는 역량이 무엇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수익을 위해 기업을 경영하는 것도,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도, 생활의 편리함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 자체도 모두 기업가정신이 발휘된 결과라고 볼 수 있으나 실제로 중요한 때에 적절하게 발휘되어야 하는 역량으로서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어야 한다.
기업가정신이 무엇인지 찾기보다는 더 나은 사회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모두가 애쓰는 것이 중요하며 그 과정에서 발휘되는 모든 기질과 역량이 기업가정신이므로 스스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기 위한 기회를 탐구하고 준비한다면 충분히 스스로의 성장이 지역과 사회의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