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들을 멘토링 하다보면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또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왜 하려고 하는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목적성과 본질을 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직업 특성 상 한 기업을 지속적으로 봐야 한 두달 이었는데 요즘 맡고있는 책임제도 덕분에 스타트업을 장기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일부 기관이나 지원 사업에서도 점차적으로 전담멘토, 멘토 책임제등의 관리체계가 생겨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스타트업을 관리해야하는 이런 체계나 수행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이 사업을 추진할 때는 분명 처음 세운 비전과 미션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또는 여러 어려움에 봉착되면서 잊혀지게 된다. 이에 따라 그들은 비즈니스 마켓의 포지셔닝과 타겟 고객까지도 혼동하게 된다.
사업의 방향성은 고객의 기준이 되는데 제품이나 서비스가 개발되는 과정에서 개발 자체에 대한 편의성이나 용이성이 자꾸 고려가 되다보니 발생되는 현상이다.
이럴 때 누군가를 통해 망각된 그것을 다시한번 인지해야하고 팀원이나 공동 창업자들 서로가 그런 역할이 되주어야 하는데 사실 쉽지않다. 그래서 요즘 멘토라는 위치를 통해 그런 일들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멘토는 방향을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들 했다. 하지만 답을 스스로 찾게 하고 그것을 잃지않도록 지켜주는 역할은 오랜 경험과 사례를 통한 통찰이 있거나 오랜 지켜봄과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경우는 수행이 어려울 수 있다.
지속적인 관리는 코칭과 멘토링과 컨설팅이 모두 수행되어야 한다. 전담이라는 역할은 그저 지속적으로 만나서 관리하는 역할일 수도 있고 체계적인 사업 수행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스타트업 사업 단계에 따라서는 직접 판로나 투자를 위해 움직이기도 한다. 모든일을 수행하고 관리까지 하기위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전담으로 팀을 관리하는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이유는 스타트업 스스로가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확증편향이 커질 수 있고 멘탈의 어려움이나 쓸데없은 사업추진에 에너지를 쏟는 다양한 오류들을 충분히 범할 수 있기때문이다.
자금 지원을 넘어선 다양한 보육차원의 지속적 관리가 스타트업의 방향성을 지켜주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사업 성공의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러한 관리가 가능하려면 적합한 멘토가 많아져야 하므로 멘토들에게도 꽤나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