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겨울 花

- 그 로맨틱 Merry Christmas.

by Jane J


해마다 기다려온 겨울.

가장 차갑고 뜨거운 계절.



손이 꽁꽁 얼어붙는 겨울이지만,

우리의 마음은 사르르 녹아든다.


누구에게나 가슴속 깊이 꿈꾸던

사랑이 펼쳐지는 순간이다.


어디서나 울려 퍼지는 캐럴.

그 음악에 취해 몽글몽글한 마음,

꿈결처럼 따사롭다.


사랑은 연인과 가족에게만

머물지 않고,

소외된 이웃에게도

기꺼이 포근함을 내어준다.


이 시간만큼은

한 겨울의 한파도

따스이 녹여 버린다.

서로 손잡고

서로에게 기대어

마주 보는 두 눈망울에

사랑이 비친다.


우리들의 긴 겨울밤은

그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며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