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은
늘 전쟁 중이다.
아주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아.
한시도 쉬지 않고
내달리는 개구쟁이 같다.
짙은 안개 속
앞이 보이지 않아
헤매는 건지,
깊은 물속으로
서서히
빠져들고 있는 건지,
우울해지려다가
그 이유를
또 따져 보고 있다.
가만히 있다 보면
땅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
서둘러
일어나
밥을 먹고
차를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