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있었다.
몇 날 며칠이고
불투명한 현실 속을
살아가던 과거에도,
그 모습 그대로
미래의 내 모습이
같은 모습일 거라
생각해 본 적 없다.
나아질 거라 생각했다.
단 하루를 사는
하루살이 같은
고단한 삶 속에서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는가.
생각도 사치였다.
그저 살아 있으니
살아온 거라고.
그렇다고
죽기도 어렵고
살기는 더 어려우니,
하늘에서 받은
내 명만큼은
버텨내려 했던,
시간들이 쌓여
미래가 되었다.
그 칼날 같은
시간들이
선물이 되었고,
보잘것없는 나를
다듬고 조각하여
이제야
빛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