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겨울옷을
벗어던지고,
초봄이 고개를 들며,
아이들의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춥기만 하던
겨울 내 풍경은
조금씩 사라지고
이내
자취를 감춰버리겠지.
겨울은 봄에게
바톤을 주고
떠나는 것처럼,
우리의 계절을 넘긴다.
같은 극의 자석처럼
공존할 수 없어
울며 보내는
헤어진 연인처럼,
빛바랜 추억과
애틋한 그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