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

by Jane J


일에 매달려

달리다 보면,


중간에 한 번쯤

또는 몇 번이고,

멈춰 설 때가 있다.


축축 쳐진다.


크게 숨을 쉬어보고

호흡을 가다듬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보기도 한다.


조금만 찾아보면

이럴 때 할 수 있는 것들은

아주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다 소용없다.


우리는 잘 알지만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다.


마치

끈적거리는

늪에 빠져 있는 거 같다.


그럼에도 야속하게

시간은 흘러가,


침잠되어 있는 기분은

평온하던 내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마저

잿빛으로 만든다.


나는 무엇을 바라고

갈망했을까.


그 마음은 어느새

나를 가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