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매달려
달리다 보면,
중간에 한 번쯤
또는 몇 번이고,
멈춰 설 때가 있다.
축축 쳐진다.
크게 숨을 쉬어보고
호흡을 가다듬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보기도 한다.
조금만 찾아보면
이럴 때 할 수 있는 것들은
아주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다 소용없다.
우리는 잘 알지만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다.
마치
끈적거리는
늪에 빠져 있는 거 같다.
그럼에도 야속하게
시간은 흘러가,
침잠되어 있는 기분은
평온하던 내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마저
잿빛으로 만든다.
나는 무엇을 바라고
갈망했을까.
그 마음은 어느새
나를 가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