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6. 나로 살아간다는 건

나 자신이 되는 과정은 노력의 결과이다.

by 정원


일일시호일의 여운이 이틀간 이어졌고

그렇다면 매일매일 나를 위해 켜켜이 쌓아갈수 있는 그 풍요로움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더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


그 답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작고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조금씩 쌓여가는 리추얼이라는 생각을 했다.


Ritual is not habit or routine
Ritual is repeated actions and self-awareness


나로서의 존재는 주어졌지만 나 자신이 되는 과정은 노력의 결과다.

내 안의 목소리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탐구 → 축적 → 공명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꾸준히 탐구하고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언젠가 누군가에게도 울림이 되는 상태가 된다.

그렇게 되면 나는 온전한 나로 존재하면서도 연결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그 자체로 다정하고 감사한 일이다.


최근의 나는 ‘나를 지키는 작은 리추얼’을 하나씩 쌓아가며 나 자신이 되어가고 있다. 내가 나를 위해 써내려간 하루의 시간들과 그 반복 속에서 나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순간들을 남기고 싶다.


그렇다면 나를 먼저 탐구해보자


내가 나를 위한 하루의 시간들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






<정원을 위한 시간>


1. 아침 감각에 맞는 차를 고르며 하루를 깨운다

-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오늘의 몸과 마음 상태를 살핀다

- 다구를 고르고 차를 꺼내고 향을 맡고 차의 온기를 충분히 느낀다


2. 자연의 소리를 느끼며 스트레칭

- 하루 10분 간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호흡에 집중한다(깊은 숨)

- 차와 스트레칭은 똑같다 깊은 숨을 쉬게끔

- 밤새 복잡했던 생각과 감정들을 억누르지 않고 흘려보낸다


3. 티 테이스팅 기록

- 맛 / 향 / 온도 기록

- 배리에이션과 페어링 및 왜 좋았는지 감정 기록


4. 영감 기록

- 손글씨가 버거워 솔직한 문장들을 브런치 스토리에 감정으로 남긴다.

- 기록의 목적은 꾸며내지 않고 솔직한 감정을 투명하게 비추는 것.(잘 못 써도 된다.)


5. 긴 호흡하기

- 짧고 빠른 영상보다는 긴 호흡의 영상을 감상한다.

- 그 안에서 떠오르는 문장은 반복해서 기록하여 나를 투영하여 한번 더 생각하고 기록한다.

- 단순한 감상보다는 통찰력을 기르는 연습


6. 걷는 동안에는 최대한 휴대폰을 넣어둔다.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들을 하나씩 붙잡아본다.


7. 안부

- 가족들과 매일 안부전하기 (현재 상황보다는 감정 중심의 대화로)

- 짧지만 밀도 있게 서로의 마음을 살핀다


8. 순간의 감정들을 미루지 않기

- 순간 느낌 기쁨 서운함 고마움 피곤함 등 솔직하게 표현하기

- 나와 타인에게 감정을 담아 표현하되 흘러가지 않도록 바로 표현하기


9. '그냥' '아무거나' '몰라' 이유없는 말과 행동 줄이기

- 말과 행동을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하는 습관 가지기


10. 생산성보다는 리추얼에 집중

- 무언과 성과를 내는 것보다 오늘 하루 내가 지켜낸 루틴을 쌓는다.

- 작지만 천천히 반복되는 행동들이 결국 켜켜이 나를 쌓는다는 믿음 가지기



(+번외)


책을 읽으며 밑줄 친 문장이나 인상 깊었던 구절은

현재 나의 상황과 감정을 고려해 나만의 언어로 코멘트를 남겨본다.


단순한 인풋에 그치지 않고 아웃풋에 집중해 재해석함으로써 지식을 지혜롭게 나만의 언어로 다시 켜켜이 쌓으며 기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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