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대부분의 의뢰 담당자는 이렇지 않다.
물론 강의나 워크숍을 의뢰하는 대부분의 담당자는 이렇지 않다.
지난 한 달간 외국에서 직접 오는 의뢰와 일부 한국 기업의 의뢰 사례에서 느낀 점을 정리해 보았다.
1. 처음 연락 오는데 본인 소개 없이 무조건 원하는 것부터 묻는다. – "000 강사님 이시죠? 혹시 000 가능하세요?" 자기 소개 정도는 해주면 좋겠다. 누군지 알아야 대응을 더 잘 할 수 있다.
2. 처음 의뢰하는데 원하는 정보가 생길 때마다 무조건 전화 - “이날 가능하세요?” 네 뚝~ 다시 전화 옴, “혹시 이런 것도 하세요” 앞뒤 설명도 없이 원하는 것만 물어본다. 이미 일을 해본 사이면 일정 확보를 위한 거니까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처음 연락 와서 이러면 중간 교육 업체인데 고객에게 의뢰받은 거 그대로 전달하고 확인하기 바쁘다. 정보도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전화할 만큼 성격이 급한 경우일 수 있다. 최근의 사례는 전화를 해놓고 잠시만요 하면서 기다리게 하고 자료를 계속 찾는다.
3. 확정된 날짜를 사전 논의 없이 변경되었다고 연락 온다. – 내 스케줄은 안중에도 없다. 진정 갑이시다.
4. 메일은 한 번도 안 주고 전화나 메신저로만 해결하는 업체나 담당자, ‘업체가 맞기는 한가?’ 입금되는 그날까지 불안타. 특히 해외 업체
5. 여러 가지 물어보고 확정 메일은 주지 않았으면서 이후 의뢰한 건이 확정이었다고 한다. 다른 일정 있었으면 어쩔 뻔했나, 가슴이 철렁한다. 이런 담당자가 연락 없으면 반드시 다시 물어봐야 한다.
6. 날짜와 시간, 금액, 위치까지 메일로 왔는데, 강의 당일 담당자 연락하니 확정이 아니었다고 한다. 지방이면 정말 망한 거다. 업데이트된 상황을 공유하지 않은 분명 이건 사고이다.
7. 제안서를 4번 이상 수정 요청할 때, 1번은 상세한 니즈를 정의하지 못해서 일 수 있다. 논의 후 니즈에 맞춰 제안서 수정해서 보내고, 그러고 나서도 추가적인 요구 사항이 생길 수 있다. 근데 추가 요구 사항이 끝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결제 라인 타면서 새로운 니즈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래도 3번까지는 괜찮다. 서로 니즈를 알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계속 제안서 다시 달라는 건 마치 담당자가 OJT 교육 중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8. 제안서 상세하게 제공했는데 더 상세하게 달라고 할 때, 도대체 뭘 더 줘야 할지 모르겠다. 뭘 상세하게 원하는지 알려주면 좋겠다.
9. 논의에 없던 사항을 당연시할 때 – 강의 녹화나, 강의 마치고 교안을 보내라고 하는 것, 사전 논의가 없었던 사항을 아무렇지도 않게 요구하고 진행한다. 강의 시작하면서 녹화를 하고 있다는 걸 알 때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냥 당한 기분
10. 요구하는 사항을 메일을 보냈는데 받았다는 답이 없을 때, 이건 메일 수신 확인을 해주는 외국과 주로 일해서 일지도 모른다. 요구하는 사항을 보냈는데 받았다는 말도 없고 이후 며칠이 지나도 아무 회신이 없을 때
11. 급하다면서 빨리 제안서 달라고 해놓고, 답변은 세상 느리거나 아예 알려 주지도 않는다 – 이건 교육 업체들이 비교 견적이나 제안서가 필요한 경우, 커리큘럼 카피 하고자 하는 경우가 아닌가 예상된다. 이런 업체는 더 이상 의뢰받고 싶지 않다. 굳이 굳이 물어봐야 상황을 알려주는 담당자. 된 건지 안된 건지 알려달라는 것이지 되게 해 달라는 의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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