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유
늘 단단한 마음으로 삶을 대하는 선배님이 계신다.
그분은 딸2명을 서울로 유학보내고, 대학 등록금, 집세, 생활비를 감당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다.
첫째 딸이 대학을 마치고 유학을 가겠다고 했을 때 보낼 형편이 안되었는데 집을 줄여가며 딸의 미래를 응원했다.
딸은 공부를 마치고 결혼 후 지금은
유럽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가끔 카톡으로 안부만 묻다가 어제 선배의 전화를 받았다.
딸의 식당 운영을 돕기 위해 유럽으로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작년에 퇴직한 선배님은
긴 직장생활로 하지 못했던 취미를 즐기며 행복해하셨고, 연금에 감사하며 지내셨다.
늘 내게 말씀하셨다.
"○○야, 무조건 편하게 살아. 인생 힘들게 살 필요없어. 너를 위해 살아."
그말이 내게 전해질 때마다,
사실은 선배님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들렸다.
자식 옆에서 손주 보면서 행복해 할 수도 있는 일인데 ...
그 선택 앞에서 나는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