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감

by 장발그놈

단단하지도

흐르지도 못하는

검붉은 덩어리


분출되던 열은

온기를 잃고


선명한 색은

빛을 버린다


거무튀튀해진 것은

다시 뜨거워질 때

온전히 나에게 온다


단지 나의,

몸으로 남는다.

수,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