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끌거리다

by 장발그놈

시선이 멈추지 않는

푸른 경계 앞에서

몸을 곧게 세운다


퍼뜩 날아오르는

갈매기의 울음소리에

숨을 멈춘다


하늘보다 짙게 물든 이가

하얗게 포말되어 다가올 때

뒷걸음질 친다


선명했던 발자국이

거품 장막에 가려지고

흐려지다

사그라진다


발 사이 알갱이가

유난히도 까끌거린다.

수,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