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by 장발그놈

사람들이 웃을 때

따라 웃었다


사람들이 울 때

같이 침묵했다


그제야

무리 안에 있었다


가슴에 올린 손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눈의 모양과

입의 각도를

버려지지 않기 위해

기억하는 척 했다


척은

얼굴이 되었고


아무도

그 안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따뜻한 말

사이에서

눈 앞이

흐릿해 질 때


손을

얼굴 위에 놓았다


다행히도

벗겨지지 않았다


손이 축 처지는

그 순간,


그제야

안도했다

수,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