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없이 맑던 곳에 떨어진 검은 덩어리불길한 아지랑이번져가는 검은 선
헤집어지는 투명함뒤집힌 맑음가득 차오른검은 번짐
멈춘 순수
가득 찬 혼탁
되돌릴 수 없는
처음의 순수
박혀드는 창날
사정없이 빨려간 몸뚱아리
몸서리치는 고통
움직일 수 없는 악몽
순백의 대지
남겨지는 거친 흔적
그제서야
흔적 속에 남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