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이른 장마가 찾아오고 있다.
언젠가 올 줄은 알았고, 대비도 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장마에
부실한 준비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앙상한 골조에 간신히 버티는 마음.
이른 비를 맞으며 휘청거린다.
덜 지어진 감정의 지붕은 틈마다 새고,
대비되지 않은 마음은
차가운 빗줄기에 눈물을 머금고 있다.
준비를 단단히 해도
매번 맞닥뜨리는 땜빵식 부실공사.
오늘도 무너지지 않기 위해
마음을 여기저기 기워내고 있다.
세상을 하나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