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엠디 Feb 23. 2023

하와이의 해변,여유를 돈으로 산 회사원이랍니다

와이키키의 책읽는 사람들

오늘은 하와이 여행 3일째.

낯선 도시를 좋아하지 않고

그저 집에만 머물고파하는 집순이 베짱이인 나.

무려 사람들이 좋다고 좋다고 노래 부르는

하와이를 왔지만 첫 날부터 아늑하고 따뜻한

고국땅 작디작은 내 방 침대가 그리웠더랬다.

***

그랬던 나에게 하와이가

문득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

해변가마다 책 읽는 사람들.


현지 계시는 작가님 왈,

하와이 해변에 유독 책 읽는 사람이 많죠?라고.

와이키키 해변을 거닐었다.

오전에 해변가에서 낮잠자고 있던 아저씨는,

오후3시가 넘도록 그 자리에서

계속 쿨쿨 자고 있더라.

공기마다 여유가 넘쳐흐르는

하와이.


휴가 와 있는 와중에도
울리는 업무 단톡방에
마음 한 켠은 불편한 걸 보면,

그리고 겨우 우동 두 그릇에
주먹밥 곁들여 콜라 마시니
5만원은 우습게
훌쩍 넘기는 미친 물가에
마음 한 켠은 쓰라린 걸 보니,

비싼 돈 주고 산
회사원의 여유란
저들과 완전히 같아질 수는
없는 것인가보다







작가의 이전글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첫 칭송카드를 작성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