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그래도 펜을 잡아봅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브런치에 합격한 이후,
설레는 마음으로 소위 "브런치 작가"라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주제로 일관되게 적어야할 지,
무슨 이야기를 써야할 지 늘 막막하더군요.
퇴근하고나면 피곤해서 기진맥진 하기도 하고요.
글을 썼다가, 나중에 삭제했다가 -
나만 보도록 보관했다가. .
다른 작가님들도 이러신 지 참 궁금하기도 합니다.
내가 브런치라는 공간을 매일매일 느낀 감정과 소회를 적어내는 일기장으로 쓸 것인지,
또는 어떤 주제를 잡아서 소통해야할 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마치 지금 저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 물론 훨씬 오래 사회생활을 하신 분들이 이 공간에는 많으시지만)
어느 순간 매일 편안하고 익숙해져버린 일상의 루틴에 길들여져
꿈을 잃고 그저 망망대해를 부유하는 느낌이거든요.
브런치라는 공간을 얻었지만, 그 안에서도 역시 또 부유하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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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침부터 커피를 한 잔 들고,
주말 출근을 했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