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엠디 Feb 02. 2024

브런치 작가 4년차, 메일함을 열어보고 후회하다.

직장인의 나 찾기 프로젝트: 때로는 과거로 돌아가야하는 이유

브런치에 성실하게 글을 써야겠다!!라는 다짐을

1년에 한 번씩 와서 하기도 하고,

더러는 썼던 글을 다음날 벽을 차면서 지우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남아있는 글이 거의 없습니다.


올해에는 진짜! 저의 취미인 글쓰기를

꽤나 꾸준하고 성실하게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문득 네이버 메일을 열었고,

brunch 계정에서 왔던 메일들을 찬찬히 훑어보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저와 브런치 공간의 인연이 꽤나 질겼네요.


1. 2018년 : 3,000자 이상의 원고를 보냈지만 장렬하게 고배를 마셨던 첫 브런치 탈락메일





2. 2019년 : 작가가 아닌 독자로서 이런 저런 글들을 읽다가, 어느 순간 바쁜 현실에 치이기도 하고 흥미가 떨어져 방치된 브런치 휴면계정전환메일


3. 2021년 : 비오는 날 음악 듣다가 대충 삘 받아서 쓴 글을 보냈더니,

기대도 안하고 받아버렸던 브런치 합격메일


4. 2022년 : 브런치 강연섭외 메일 (회사원으로서 이 곳은 개인 취미공간이기 때문에,

 섭외와 관련된 모든 메일은 읽지않거나 삭제했던-)





**

그런데, 저는 왜 몰랐던 걸까요.

왜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저에게 누군가가 건네온 소중한 메일조차

끝까지 읽지 않았을까요-?


메일들을 읽다보니, 간곡하게 소통을 요청했던 메일도 있었습니다.

요청주신 분의 계정도 삭제되었고,

저의 브런치도 내용이 거의 없이 텅 빈 공간이 되어버렸지만

읽음 표시되어 저 멀리 방치되었던 메일이 마음 한 켠을 아프게 합니다.

**

내일은 이 곳도 오늘보다 더 나은 공간,

그리고 저도 더 나은 사람이길 반성해봅니다.

좀 더 성실하게 브런치를 찾아오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시작하는 발걸음,독크초 클래스수강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