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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나장단 Jan 01. 2022

브랜드 마케터에서 IOS개발자로

커피(커리어 피보팅) 케이스 : 리멤버 개발자 한송이


맥파이에서 마케터로 커리어를 시작한 한송이 님이
리멤버 IOS개발자로 커리어를 피보팅 했어요!


한송이(닉네임 쏭)님은 대학에서 방송영상학을 공부하고 졸업 후 방송국에서 인턴으로 일했어요. 수줍고 내성적인 쏭에게 방송국이라는 일터는 그리 편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 그의 고민을 듣게 된 김지현(닉네임 쏘피, 조인스타트업 출신 핵인싸죠. 커리어 공략집은 요기 )님이 쏭을 제게 연결해준 게 2016년 봄이었죠.


쏭은 조인스타트업과 함께 한 커리어 탐색을 통해 교환 학생 시절 경험했던 수제 맥주라는 키워드를 찾아낸 후 당시 수제 맥주 시장을 매력적으로 만들어가던 맥파이에 지원해 일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내성적이고 탐구하길 즐기는 그에게 마케터의 일은 역시나 버거운 일이었어요. 워낙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해서 주어진 일은 끝까지 해내는 그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건 어쩔 수가 없었어요. 저는 쏭에 대한 애정이 컸던 터라 우리 회사에서 일하면서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 제안했어요. 우리 회사에서 일한 2년의 시간 동안 제가 쏭에게서 찾아낸 커리어 에셋은 뛰어난 디지털 리터러시와 끈질긴 문제 해결 능력이었어요. 쏭은 복잡한 운영 업무를 단순화하기 위해 다양한 IT툴을 효과적으로 활용했어요. 복잡한 문제를 만나면 해결할 때까지 집요하게 파고들었고요. 저는 그의 이러한 특성과 역량이 개발자로 커리어를 전환하기에 너무나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했고, 더 늦기 전에 개발자로 커리어를 전환해 보라고 권했습니다. 


결국, 그는 지난 2020년 봄부터 개발 공부를 시작했고 2년 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리멤버에서 IOS개발자로 일하게 되었어요. 처음 개발 공부를 시작할 때는 프런트엔드 개발자가 잘 맞을 거라 생각했는데 공부를 하다 보니 IOS개발이 더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해요. 처음에는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면서 스터디그룹에 참여하다가 ios개발자로 좌표를 정한 후에는 코드스쿼드에서 공부했어요. 그렇게 차근차근 공부해가던 쏭은 2021년 가을 무렵 본격적으로 취준을 시작해보려 한다는 말을 전해왔어요. 저는 반가운 마음에 쏭이 재미나게 일할 수 있는 곳들을 찾기 시작했고, 우리 조이너 강태화 님이 일하고 있는 리멤버에 추천하게 되었어요. 리멤버는 쏭이 비개발자로 일해온 경험들도 존중해 주었고, 빠른 진행을 통해 채용을 확정해 주었어요. 역시 인재를 알아볼 줄 아는 기업은 달라요. 


쏭에게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권하며 노매드 코더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일해보라고 유혹(?)했는데, 이제 그렇게 살아갈 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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