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님은 '지금은 도와드릴 수 없어 미안하다'는 메일을 받은 지원자였다.
조인스타트업은 날마다 등록되는 커리어 설문과 이력을 살펴
조금만 도와주면 날아오를 수 있는 이들에게 커리어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님은 '도와주기 어렵다'는 거절 메일을 받고도 '감사하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거절 메일에 안내되어 있는 가이드를 활용해 '더 열심히 공부해 준비되면 다시 지원하겠다'며. '거절 메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님의 마음이 기특하고 대견해 커리어톡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커리어 매칭까지는 힘들겠지만 위로와 용기, 상세한 가이드를 제공해 주고 싶어서였다. 담당 코치님을 만나 커리어톡을 진행하게 된 *님은 또다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메일을 보내왔다.
담당 코치님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예쁜 친구' 라며 '어떻게든 돕고 싶다'라고 했다.
조인스타트업의 커리어톡은 '먼저 주기'의 스타트업 문화를 반영한 거다.
커리어톡으로 만난 이들에게 건네는 담당 코치의 조언과 응원은 '네가 잘 되면 좋겠다'는 마음의 표현이다. 그렇게 만난 이들을 짧게는 2주, 길게는 2년 이상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치며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정성껏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새로운 커리어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왔던 친구들 중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고서도 감사에 인색해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경우도 있다. 서운한 마음이 들 때마다 내가 스스로에게 내리는 처방전은 '감사의 마음 전하기'다. 최근 감사했던 일들을 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를 정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렇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나면 서운한 마음 대신 행복한 마음이 생겨난다.
'감사하는 마음'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