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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나장단 May 19. 2022

과거를 현재로 연결하고, 미래로 연결하려는 믿음을 갖고

커리어 피보팅_양석원

우리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기억도 나질 않지만,

이장(양석원, 닉네임)님과는 창업 초기 때부터 서로의 항로를 응원해 왔다.

이장님 역시 찐한 커리어 피보터다.

이장님은 오래전 co-up이라는 공유 오피스를 창업했다.

열린옷장이 행거에 옷 몇 벌을 걸어두고 시작한 곳이 바로 co-up이었다.

 co-up을 통해 창업가들을 인큐베이팅한 경험은 자연스레 스타트업 창업 지원 기관 디캠프로 이어졌다.

https://dcamp.kr/

디캠프의 초기 팀으로 합류해 열정을 불태우며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일을 하던 이장님이

미션을 클리어하고 간 곳이 바로 덴마크 자유학교였다.

이장님은 이타적인 것이 이기적인 DNA를 갖고 있는 자유인이다.

그런 그가 덴마크 자유학교 입학한 것은 그리 놀랍지 않은 선택이었다.

이장님은 한국으로 돌아와 자유학교에서의 경험과 배움을 우리나라에서 실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이장님의 여정이 '이장스럽다' 고 생각한다.

그가 일궈온 여정은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또 누군가의 삶을 지탱하는 지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장님의 커리어 피보팅 독서 후기---------


 “인생은 순방향으로 살게 되고 역방향으로 이해된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가 한 말이다.

- 원문은 조금 다른 뉘앙스 ; “Life can only be understood backwards; but it must be lived forwards.”



Career의 어원은 '수레가 길을 따라 굴러간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Carro’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Job이라는 단어를 비슷하게 두고 굳이 구분을 하자면, 경력과 직업 정도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간적으로 생각을 했을 때 job이 어떤 상태, 지점을 나타낸다면 Career는 어원처럼 길, 경로에 대한 의미를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의 진로도 같은 모양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여정’으로…


커리어 피보팅은 크게 3개의 장으로 ‘커리어 피보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첫 번째는 ‘나의 일로’라는 장으로 나에게 맞는 일로 커리어 피보팅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는 글쓴이의 10년의 관찰과 경험이 함께 묻어나 있다.


두 번째는 그럼 어디로?

피보팅 할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곳이 ‘스타트업’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생소한 인생의 여정이 될 수 있기에 일단 스타트업에 대한 길안내가 먼저 있다.

다음으로는 취업으로 이직으로 어떻게 커리어 피보팅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세 번째는 어쩌면 가장 도전적이면서도 위험한(?) 여정이라고 할 수 있는 ‘창업’이다.

커리어의 추월차선으로 창업자와 취업자의 삶을 넘나들며 살아가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면서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나에게 맞는 창업 방법’에 대한 소개도 하고 있다.


각 장에는 일터뷰라고 제목으로 인터뷰 형식으로 조금 더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으며,

마지막에는 지금 나에게 커리어 피보팅이 필요한지, 지금 내가 원하는 일은 무엇인지,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도 던지면서 템플릿 형태의 내용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독자층이라고 한다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해당이 될 수 있을 텐데,

미래의 일에 고민을 하는 사람, 현재의 일에 고민이 있는 사람 혹은 새로운 일에 도전을 원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피보팅이라고 하는 것이,  A에서 B로 변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농구에서) 이렇게 되면 반칙이다. 반드시 한 발은 중심에 두고 다른 발이 움직여야 하는  A-1, A-2가 되어야 한다.

글의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갈지자처럼 왔다 갔다 하는 인생의 여정이 길을 헤매고 있다고 느낄 순 있겠지만 지나와서 생각해 보면 그 여정 또한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 ‘그 무엇’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졸업 연설에 한 이야기 중에 좋아하는 부분이다. 키에르케고르가 한 이야기와 닿는 것 같아 다시 소환해 본다.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You have to trust in something — your gut, destiny, life, karma, whatever. This approach has never let me down, and i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in my life. “


"우리는 현재의 일(사건)들을 미래와 연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과거와 연결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현재의 일(사건)들이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배짱, 운명, 삶, 카르마(업) 등 무엇에든 간에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접근법은 나를 결코 낙담시키지 않았고, 내 인생의 모든 변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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