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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나장단 May 28. 2022

내 인생의 BM을 만들어 내 인생의 사장으로 살고있어요

저에게 창업은 '기업 이라 쓰고 학교라 읽어요' 를 이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스스로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기업이니 돈을 벌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지만,

함께 일한 동료들과 내가 만난 이들의 성장과  '내 일 찾기'를 도우려 무던히 애썼거든요.

물론, 모든 이들을 성공적으로 도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꽤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었기에
오늘날 사람 부자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만났던 여러 인연 중에 저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이가 야성곰(윤정용)입니다.

저는 지난 10년 동안 야성곰이 작가로, 강사로, 요거트숍 사장으로 일인다역을 하며
내 인생의 BM을 만들고, 내 인생의 사장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응원해 왔는데요,

제 책 커리어 피보팅이 나올 수 있었던 시작점에 윤정용 님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2011년에 삼성 에스원을 그만두고 나는 사업을 할 거야!!!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습니다.

그때는 스타트업이라는 말도 굉장히 낯선 때였는데 말이죠.

존경하는 스티브 잡스를 다룬 책이라면 10권이 넘게 읽으며 '사업을 하면 이렇게 돼야지! 아무렴!'

와일드 크리에이티브라는 사업자등록도 하고 명함도 만들고, 고속버스터미널 역 근처에 사무실도 계약했어요. 스티브 잡스는 차고에서 시작했는데 말입니다. 사업제안서를 써서 잠재 고객사에 미팅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비웃음과 훈수였다.  

피땀 눈물 흘려 가며 쓴 사업제안서였는데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근처 여의도 공원을 10바퀴 넘게 좀비처럼 걷기만 했죠.

지인을 통해 일도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없더라고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이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아버린 겁니다.


그러다가 한메일을 창업한 이재웅 님의 소셜 벤처 sopoong의 공유 프로젝트로 열린옷장에 합류하게 되었고,  장영화 대표님을 알게 되었어요.

그때 장 대표님이 제게 뜬금없이 회계 강의를 해볼 생각 없냐고 묻더군요.

아니 회계 업무 하느라 이를 갈았는데 회계 강의라니...

그런데 어쩌겠어요. 대표님이 하라니 하겠다고 했죠.
회계 강의를 준비하는데... 이런 너무 재밌는 겁니다.
내가 기계처럼 일했던 회계가 아니었어요.
회계를 통해 회사를 읽는 게, 재무제표가 읽히는 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외계어 같은 회계어? 마스터하기 과정을 개설했는데 연일 매진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 회계 강의의 필요성과 매력을 느끼고 강의를 꾸준히 했고, 책을 썼고, 지금도 여전히 누구나 회계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누구나 회계할 때까지!라는 사명으로 회계하고 있습니다.

제 책 '직장인이여 회계하라' 쌩스투에서 장영화 변호사님이 없었다면 이 책도 없었다는 감사의 마음을 적었었답니다.


제가 고민하고 실행했던 과정이 장영화 변호사님이 쓰신 신간 커리어 피보팅에 담겨 있더라고요.

지금은 책을 쓰고 강의를 하고 투자도 하고 가게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굴곡은 있었지만 내 인생의 BM을 만들고 내 인생의 사장으로 살고 있죠.


커리어 피보팅은 변호사에서 창업가로 피보팅하고
조인 스타트업 대표로 7년간 730명 넘게(지금도 매칭 중) 스타트업에 매칭 시킨
장영화 대표님의 커리어 피보팅 전략과 생생한 사례가 담긴 책이에요.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나?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나?라는 고민에 빠져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면 좋겠어요.

왜 이제야 나왔을까? 아쉬울 정도입니다.
자신의 일에 대해 인생에 대해 고민을 가진 친구에게, 후배에게 선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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