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맛나장단 Jul 10. 2022

쿠키 매출 700% 증가의 비밀

인덱스숍 경영

커피 파는 서점, #인덱스숍 의 경영을 맡아한지 4개월 차에

최고 일 매출을 찍은 기념으로 소소한 개선 경험을 공유해 봅니다. 

잠깐, 인덱스숍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방문자 블로그 소개

날마다 자발적으로 리뷰를 남겨주는 분들께 감사할 뿐입니다.

인덱스숍 유저들은 모두 사진과 글쓰기 실력이 출중^^

더 많은 방문자 리뷰와 후기는 네이버 지도에 차곡차곡


제가 경영을 맡기 전까지 

인덱스숍에서는 커피와 함께 치즈케이크를 구워서 팔고 있었어요.

나름 잘 팔리는 아이템이긴 하지만 

운영자들에게 과다한 노동력이 요구되는 일이라 

조금 더 간편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훕훕베이글 박혜령 대표님께 SOS를 요청했죠.

훕훕에서 베이글을 구입해서 팔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요. 

헌데, 혜령 대표님이 이번 기회에 쿠키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거예요. 

베이글 보다 쿠키가 생산효율이 높다면서. 

저희는 당연히 좋다고 했죠. 


그렇게 인덱스숍이 쿠쿠쿠키의 브랜딩을 돕고 

훕훕이 연구 개발해 만든 레이어드 쿠키 쿠쿠쿠키를  출시하게 되었고, 

훕훕이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전에 인덱스숍에서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쿠쿠쿠키는 훕훕이 만든 베이글이 그렇듯 

좋은 재료로 만들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쿠키입니다. 

헌데, 그 좋은 쿠키를 야심차게 만들어 들여놓았는데

잘 안 팔리는 거예요^^::::::::::::::::::

4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쿠쿠쿠키가 훌륭한 쿠키이지만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적당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은 쿠키를 잘라서 손님들이 시식할 수 있도록 내놓았는데, 

쿠키를 맛본 손님들의 반응이 "맛있다" 일색인 거예요. 

손님들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던 저희 디렉터님은 

통으로 진열했던 쿠키를 잘라서 진열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커피를 주문하는 고객 10명 중 1명이 주문하던 쿠키를 

10명 중 7명이 주문하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겁니다. 

덩어리째 놓여있던 쿠키는 

맛과 매력을 전하기 어려웠는데 

커팅된 쿠키는 보기에도 먹음직 스러웠고

한 입 크기라 먹기 좋고,

(무엇보다) 운영자 입장에서는 잔반도 없어 좋았습니다. 

사실, 쿠키 외에도 

인덱스숍을 경영하면서 

작고 빠른 실행을 통해 개선된 사항들이 많은데요,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은 

작고 빠른 실행 과정을 통해 

인덱스숍에서 일하는 구성원 모두가 

문제를 발견하면 해결하려는 마인드로 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마인드의 변화가 이루어지니

저의 일은 소소한 개선 아이디어를 전하거나 

일주일에 한 번씩 디렉터님들과 원오원을 하는 걸로 정리되었답니다. 

(요거이 바로 앙트십의 힘)


저는 인덱스숍을 

경쟁할 필요 없는 매력을 갖춘 스몰브랜드로 만들어 

사업을 조금씩 키워보려 합니다. 

지방에는 현재의 커피 파는 서점 방식이 아닌 

책과 커피 그리고 로컬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테이 형태가 될 것 같아요. 

최근 접한 책, 프로세스 이코노미에 

이러한 저의 생각과 일치되는 부분이 많아 흥미로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진입장벽 낮은 건기식 시장을 파괴할 스타트업은 어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