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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나장단 Jul 14. 2022

태도가 실력이다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을 쏟아 도왔던 이들 중에는

합격 이후 인연을 정리(^^:;)하게 되는 이들이 있다.

절박하게 도움을 청할 때와 합격 후 태도가 달라지는 경우다.

감사를 바라고 도운 일은 아니지만

타인의 도움에 감사하고, 감사를 전하는 건

일하는 개인에게 필요하고도 기본적인 '실력'이다.


000은 나름의 스킬셋을 갖고 먹고살 수 있어 대학 졸업 후 혼자서 일했다.

그를  만난 조인스타트업 담당 코치님은

엄마 마음을 듬뿍 담아 더 늦기 전에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함께 일하는 방법"을 익히면 더 큰 성장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우린 진심을 다해 그의 이직을 도왔고,

( 우리 매칭 기업은 아니었지만) 그가 만족하는 기업에 합격할 수 있었다.

물론 합격에 이르는 과정에서 본인의 노력이 가장 컸겠지만

우리도 선배 코치까지 연결해가며

10회 이상의 기업 지원과 회고 과정을 도왔는데

합격한 후 그는 감사의 말도 없이 연락이 잘 닿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다시 도와달라고 연락을 해왔다.

"태도도 실력"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는

다시 찾아온 그의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반대로, 사소한 도움에도 감사할 줄 아는 이들과는

인연을 오래오래 즐겁게 이어간다.

그래서 물류비용도 들지 않는 조인스타트업 창고에는

"태도가 좋은 인재들이" 차곡차곡 쌓인다.


일하는 사람에게 '인연'은

새로운 '기회'로 연결되는 자원이다.

일하는 사람에게 '평판'은

더 큰 기회로 올라가는 성적표이다.


어린 오리 김영덕 대표님의 책 "재미있는 스타트업 이야기에도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와 유사한 문장이 있어 반가웠다.


"사람을 만나는 일이 타이밍의 문제라면, 만난 사람을 지키는 일은 신뢰의 문제이다. 관계를 시작하는 것보다 관계를 지키고 발전시켜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신뢰에 뿌리를 내린 관계는 세월이 흐를수록 윤택해진다."


책에는

찐한 경험과 지혜 가득한 스타트업 선배의 솔직하고도 냉정한 조언이 담겨있다.

문장 곳곳에서 저자 특유의 위트를 느낄 수 있어 제목처럼 '재미있다'

( 나도 이렇게 재미나게 글 써야 하는데,,, 하고 읽었다^^:: )

책 내용에 공감해 줄 치며 반복해서 읽다 보니 금세 너덜너덜 해졌다^^:;

스타트업 세상이 궁금한 이들에게는 이제 이 책을 선물하려 한다.

어설픈 환상과 기대를 단박에 깨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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