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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나장단 Aug 14. 2022

친구에게 돈 빌려달라는 카톡을 받았다면?

서른 중반에 두 번째 창업을 시작한 이동희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그가 죽음의 계곡을 넘어서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었다.

월급날이 다가오면 카톡창을 열어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단다.

군대 시절 선임, 소프트웨어 멤버십 때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

당연히 다수는 거절을 했고

그중 몇몇은 묻지 않고 돈을 건넸다.


사업을 해보면 알게 된다.

내가 얼마나 초라한 사람인지.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날마다 어제 저지른 실수를 반성하면서 또 하루를 시작한다.


스타트업 창업가들 중에는 화려한 스펙을 갖춘 이들이 많다.

그들은

그간의 성취로 얻어낸 자신감 

똑똑하고 성품 좋은 동료들 

'실패해도 경험이 남는다'는 부모님의 응원까지 받으며 도전에 나선다. 

물론 그런 풍요가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하지만, 성공의 확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고생을 덜어준다.


화려한 스펙과는 거리가 먼 이동희 대표의 성공스토리가 

귀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가진 것 없이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더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건넬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만들어낸 스펙으로 

자신감과 응원까지 충전하게 된 이동희 대표가 

더 높이 날아오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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