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맛나장단 Oct 30. 2022

잘 하는 일, 역량검사로 찾을 수 있나요?


윤여정 배우님이 인터뷰 중에

“아휴~ 난 일 못 하는 사람이 제일 싫~어" 하신 적이 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타고난 신체적 재능이 중요한 예체능 영역과 달리

보통의 직장인들은 아래와 같이 일의 현장에서 발현되는 업무 역량이 "일잘"의 요소로 작용한다.


역량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행동이다.

역량은 조직의 특성과 업무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업무역량은 자질, 태도, 지식, 기술로 나눠볼 수 있다.


개인적인 자질은 타고난 것이라 여간해서는 바꾸기 어렵다.

그렇다고 “나는 뾰족한 자질이 없는 것 같아"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직업 영역에서는 조직의 힘을 활용해 자질이 부족해도 태도와 지식, 기술로 보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 적은 노력으로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경험과 셀프 회고, 타인의 도움을 활용할 수 있지만, 역량 검사를 활용해 보는 것도 유용하다. 다만, 건강검진으로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지만 병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듯 역량검사도 나를 알아가는 자료일 뿐이다. 또한 완벽한 답을 주는 검사도 없으니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활용하는 게 좋다.


진로적성검사   

강점 진단(strengthsfinder)은 갤럽에서 개발한 것으로 34개의 강점 중에서 나의 가장 높은 특성 5개를 알려주는 검사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이라는 책에 실린 쿠폰으로 강점 진단 사이트에서 검사를 할 수 있어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나는 행동, 성취, 전략, 집중, 정리 테마가 강하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내용이 추상적이라서 이를 통해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얻기는 어려웠다. 이와 유사한 홀랜드 진로적성검사는 워크넷에서 무료로 검사해 볼 수 있다.   

매니지먼트 

HR전문가들이 만든 강점 진단 서비스다. 개인이 가진 재능을 통해 내재된 강점을 파악해 스스로의 역량을 파악하는 용도로 설계되었다. 강점 진단에 비해 업무 역량과의 연결성이 높은 편이다. 사이트에서 무료로 검사를 해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석세스 파인더(sucess finder)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행동 DNA를 이해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역량검사다. 수백만 개의 맞춤화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비교적 세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캐나다 기업이 개발한 진단 프로그램을 우리나라에서는 인코칭이 진단 검사 권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고, 다른 진단에 비해 비용이 비싼 편이다^^:;


역량진단은 투자에 있어서 시드머니 같은 역할을 한다. 시드머니를 잘 굴려야 돈을 벌듯이, 커리어의 성공을 위해서는 나의 역량에 맞는 일을 찾아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환경(직무, 기업, 산업)으로 가야한다.



결국 "내가 뭘 원하는지"에 대한 메타인지를 바탕으로 세상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나에 대한 메타인지"는 일의 경험을 축적하면서 끊임없이 확인하고, 더 많은 시도를 통해 나를 확인해 갈 때 더욱 정밀한 인식을 할 수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