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철학_빌 버넷, 데이브 에번스
스탠퍼드와 버클리에서 직업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던 데이브는 명문 대학 학생들조차 자신의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본 후 빌에게 강의에 대한 아이디어를 건넸다.
"학생들이 졸업 전에 자신의 '일의 철학'을 세울 수 있도록 수업을 만들자. 똑똑한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멍청한 선택을 하지 않게, 그들 스스로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지 또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 생각할 기회를 줘야 해. 그래야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어"
스탠퍼드 대학생이라면 졸업 전 반드시 들어야 할 수업 "디자인 유어 라이프"가 탄생하던 순간이었다. 수업은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향후 5년의 세 가지 인생 시나리오를 상상하며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인생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이들이 세운 계획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자녀의 양육, 대출금 변제등의 현실적이 제약이 장애물로 작용했다.
책 "일의 철학"은 일의 현장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직장인들이 '일의 철학'을 갖고 오늘의 전투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쓰여졌다. "디자인 유어 라이프"가 "미래의 커리어를 상상하는 것'이었다면,
책 "일의 철학"은 직장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전략과 조언을 담고 있다.
일에 대한 조언을 담은 수많은 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일의 철학'은 오늘날 재구성되고 있는 일의 모습 속에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안한다.
"오늘날의 직장이 단순히 변화하는 것을 넘어 재구성되고 있다. 긱 이코노미, 인공지능, 로봇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이미 현실에 존재하며, 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이 새로운 현실에 발맞춰 발전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책을 통해 상식을 뒤집는 기막힌 아이디어와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실용적인 도구들을 통해 미래의 직장에 대응하길 바란다"
책에서 일의 철학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강조하는 것은 "생각의 재구성"이다.
일에 대한 생각 : 나는 회사라는 거대한 기계의 작은 톱니바퀴일 뿐이다.
생각의 재구성 : 나는 기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레버' 다.
나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다. 그러니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일을 할 가치가 충분하다.
책은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생각의 재구성을 위한 여섯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1. 호기심
사람과 일,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져라. 호기심은 선척적인 인간의 본성이며, 길을 나서고 그 과정에 흥미로운 사람을 만날 때 필요한 에너지의 원천이다.
2. 행동 지향성
무엇이든 시도하라. 이 단계에서 호기심과 궁금증이 행동으로 이어진다.
3. 재구성
재구성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 디테일을 해체하고 새로운 요소를 결합하는 단계이다. 틀을 바꿔 다른 시각으로 보면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진짜 문제가 아닌 경우가 더 많다.
4. 자각
좋고 나쁨을 떠나, 다소 황당하더라도 모든 아이디어를 모으는 단계이다.
5. 적극적 협력
집에 가만히 앉아 머리만 굴려서는 직장생활을 변화시킬 방법을 찾을 수 없다. 일의 세계에서는 업무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람'과도 상호작용해야 한다.
6. 스토리텔링
당신의 스토리를 전하라. 자신의 대화와 경험을 돌아볼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당신의 이야기로 세상과 관계를 맺을 새로운 방식을 찾게 된다.
책은 3부로 구성된 본문과 실전 편으로 나뉘어 있다.
의미 있는 삶을 그려나가기 위해
밥벌이에 끌려 다니지 않기 위해
뉴노멀 시대, 새로운 일의 세계에서
지금 당장 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북
우리의 현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 책의 내용을 골라봐야 하지만,
추상적인 개인적 견해를 늘어놓는 커리어 조언을 담은 책보다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있어 유용하다.
실전표에 소개된 워크시트 중 유용한 것들을 내용을 내 방식대로 수정해 소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