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기 싫다는 건 아니에요. 저도 일은 어차피 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어요. 매월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도 정말 소중하고,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왕 하는 일, 제가 하고 싶고 제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은데 저에게 맞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일을 아직 못 찾아서 그런 거라고 믿고 싶어요.
1. 총무는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회사의 대소사를 모두 관리하는 일이더라고요. 잘 배워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회사에 체계가 안 잡혀 있어서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듭니다.
2. 게다가 직종을 변경하다 보니 그간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해 만년사원이에요. 마음속 갈등이 너무 커서 직장에 충성하거나 정을 붙이지 못하겠어요. 다들 자기가 하는 일에 확신이 없어도 그냥 참고 일하시는 건가요?
* 금융 업계 만 3년: 서비스직이자, 금융상품을 팔아야 하는 영업직이기도 했는데, 영업 스트레스에 대한 압박이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 행정 만 3년: 일 자체는 어려운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을 접하지 못하고, 고여 있는 느낌이라서 일하는 시간이 무척 지루했어요.
* 총무 만 6개월(~ing): 연봉이 훨씬 높은 회사로 이직하면서 총무 일을 하게 됐어요. 딱히 총무를 반드시 하고 싶던 건 아니었는데 행정과 결이 비슷하고, 할만하다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IT 업계 HR 9년 차 아테제 님
총무라는 직무에서는 회사의 다양한 영역을 케어하게 됩니다. 작게는 정수기 관리부터 크게는 부동산 계약까지 맡기도 해요. 그만큼 넓은 영역을 관리하지만,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는 엄청난 전문성을 요하는 직무가 아닐 수 있어요. 이런 특징 때문에 총무 담당자가 본인의 직무를 두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하는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직무 관련 카페, 사외 교육, 네트워킹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는 건 어떠세요? 해당 직무를 오래 해오신 분들을 만나 조언을 구할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거예요. 아라 님은 이미 충분히 본인의 일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건강상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총무로서 현재의 업무를 더 치열하게 해보고 그 이후에 결정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IT 업계 개발 3년 차 케이 님
저도 멘토나 체계가 없는 팀에서 낮은 직급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허허벌판에서 집을 만드는 기분이 들었어요. 튼튼한 집을 지어야 한다는 계획이 머릿속에는 있는데, 정작 만들어진 것은 조악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요. 체계가 없는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시작부터 실행, 검증까지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해내느라 많은 시간이 투입돼요. 그 모든 과정을 확신할 수 없다는 심리적 부담감도 크죠.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양한 종류의 업무를 내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요. 능력에 따라 짧은 경력에도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의 체계를 만들어 간다면 다음 일은 확신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어요. 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체계를 만들어 가는 역량을 기르면, 아라 님의 강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경험들은 이직 포트폴리오에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문화예술 업계 기획 5년 차 정소금 님
야근이나 주말 출근 없이 워라밸이 보장된 상황이라면, 직장에 머물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세요. 저도 회사를 다니면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관련된 자격증을 따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출퇴근에 왕복 4시간을 뺏기는 상황이라 퇴사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직을 준비하는 것도 시간과 돈이 필요하니 회사와 배움의 과정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 하는 일이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월급 받으며 회사 밖에서의 배움과 경험의 기회를 많이 활용해 보시길 추천 드려요.
외국계 총무 7년 차 꾸꾸 님
저도 총무로 일하고 있는데요, 총무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이 있는 분에게 잘 어울리는 직무라고 생각해요. 저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선호하지 않고, 조용하게 제 일을 하는 것, 그리고 반복되는 일보다는 창의적인 일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해서 총무 업무가 저에게 잘 맞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어요. 무슨 일이든 주어지면 하는 스타일이라 그냥저냥 하다 보니 자기 파악이 너무 늦어졌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진정으로 오랜 시간 배우고 싶은 분야로의 이직을 준비하고 있어요.
견디기 위해 버텨온 게 아쉽게 느껴져요
저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아라 님처럼 ‘견디고’, ‘참기’ 위해서 단편적인 스트레스 해소에만 집중했던 것 같아요. 돈을 벌면서 새로운 직무나 직업에 대한 탐구를 하는 대신, 당장 스트레스받고 힘드니까 쇼핑을 하거나 여행을 가면서 ‘나는 잘살고 있어’라고 위안 삼았었죠. 그런 시간과 에너지, 돈을 모아서 진짜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거기에 힘을 쏟았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그랬다면, 오랜 시간을 회사에서 그저그런 상태로 일하며 보내는 대신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을 찾았을 거라 생각해요.
지금의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어 보세요
물론, 조직생활을 통해 쌓아 온 경험은 버릴 수 없는 성과예요. 회사가 돌아가는 과정,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 등 사회생활 경험이 자연스럽게 쌓였을 테니까요.
아라 님도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을 최대한 ‘내 것’으로 살리는 방향으로 미래를 준비해 보시면 어떨까요? 돈이 되는 일보다는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고, 자연스럽게 거기에 몰입해 보는 거예요.
카페를 좋아하면 카페에 가서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커피를 배워 보세요. 여행을 가더라도 그 동네에 유명한 카페를 다니면서 ‘왜 그곳이 장사가 잘되는지’ 분석해 보고, 카페투어로 인스타 계정을 만들어 운영해 보고, 카페투어하는 사람들과 소통도 해보는 거죠. 이런 식으로 좋아하는 것에서 하나씩 경험을 확장하다 보면, 새로운 방법과 길이 보일 수 있어요.
처음부터 큰돈을 벌 수는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그동안 일을 해보니 ‘돈이 다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커졌어요. 돈이 많지만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면 모은 돈이 병원비나 잡비로 다 나가더라고요. 돈보다는 꿈을 좇는, 아라 님의 행복한 삶을 응원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라.
그러면 평생 일하지 않아도 된다.
-공자-
페트리샤 첸 박사는 사람들이 일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는 유형을
개발 이론가(develop theorist)와 적합 이론가(fit theorist)로 나눠서 설명해요.
개발 이론가는
* 무슨 일이든 시작을 한 후에 점차적으로 열정과 몰입도가 상승합니다.
* 일의 종류보다는 자신이 속한 조직 내에서 받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더 중요해요.
* 오랜 기간 동안 노하우를 쌓아가는 유형이기 때문에
갑자기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죠.
*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개발 이론가에 해당해요.
“난 우리 가족들이랑 잘 먹고, 잘 살려고 일하는 거야.
일이라는 게 다 그렇고, 그렇지" 요런 조언을 해주는 친구들이 개발 이론가에 해당할 확률이 큽니다.
적합 이론가는
자신에게 딱 맞는 일을 만났을 때 열정이 샘솟아요.
* 직무 변경이나 다양한 시행착오는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 기회로 작용하죠.
* 적합 이론가는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요. 너무 좋고, 너무 싫은 게 분명한 사람이라 내가 좋아하는 일에는 온 힘을 다해 노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태만하는 모습을 보이죠.
* 창업가나 예체능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이 여기에 해당할 확률이 큽니다.
페트리샤 첸 박사는 서로 다른 두 유형의 사람들을 장기적으로 추적한 결과
직업만족도와 업무성과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해요.
각자의 유형에 따라 만족도가 높은 방식을 선택하면 되는 거죠.
적어주신 고민 내용을 바탕으로 파악해 볼 때, 아라님은 적합 이론가에 가까워 보여요.
나에게 맞는 일에 대한 열망이 크고, 지금의 일은 그 일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친구들은 아라님께 이렇게 말할 거예요.
“일이 다 그렇지 뭐”“뭘 그렇게 유난이니? 라고 말이에요.
하지만, 나에게 맞는 일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일은
피하고 싶은 대상이 아니라, 아끼고, 사랑하는 대상이에요.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스티브 잡스도 일을 손에서 놓아보려 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NEXT를 창업하게 되었죠.
그 시절 창업했던 NEXT는 나중에 애플과 합병했고요.
“삶에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스스로가 훌륭하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직 사랑하는 일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찾으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스티브 잡스,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 축사-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은 아라님의 마음은 당연하고도, 소중한 것이니
좌절하지 말자고, 쓰담쓰담해 주세요.
절대 포기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일을 찾을 때까지 계속 도전해 보세요.
1978년 4월의 어느 날 진구 구장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데이브 힐턴이 띄워 올린 2루타를 보고 자신도 소설을 쓸 수 있다고 확신했던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아라님에게도 “그 순간”이 찾아올 거예요.
다만, 성급한 도전보다는 위험을 관리하며 차근차근 진행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에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탐색과 기회에 대한 탐색을 꾸준히 해야 해요.
이를 위한 방법이 당장의 이직이나 창업일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1개월이면 충분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10년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강점 진단과 전문가 코칭도 나에 대한 탐색을 하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업무 역량에 맞춰져 있고, 비용도 비교적 합리적인 버크만 강점 진단을 추천합니다)
지금 당장 고려하면 좋을만한 몇 가지 가이드를 건네 볼게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금융 영업처럼 공격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하는 업무가 아니고,
행정 업무처럼 수동적인 일도 아니라서
비교적 그동안의 단점을 보완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요.
6개월 미만의 경력은 채용 시장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됩니다.
이미 아라님은 3년 단위의 이직이 있는 상황이라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업무가 어려울 거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남들의 평가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지난 6개월 동안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고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느라
총무 일에 충분히 집중하지 못했을 거예요.
총무 일은 전문성이 없다고 느껴지지만, 총무의 역할이 없으며 회사에 지장이 클 정도로 중요한 일입니다.
총무일을 잘 해내는 사람은 회사에서 최고운영책임자 자리까지 승진할 수 있어요.
총무일은 나중에 내 사업을 할 때 필요한 경험 자산이 될 수 있고요.
회사 안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직무 교육, 직무 커뮤니티, 직무 선배를 찾아다니며 배워보세요.
“지금 하는 일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딱 3년만 집중해 보면, 또 새로운 길이 보일 거예요.
회사가 줄 서서 기다리는 핵심인재가 있어요.
그는 회사에 들어가면 자신이 없어도 회사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고, 매뉴얼을 만들어 조직에 전파해요. 그가 합류하길 오매불망 기다리는 회사들이 한, 두 곳이 아닌 상황이죠.
그러니, 그는 자신의 관심과 미래를 고려해 일을 선택하며 살아가요.
만약 아라 님이 사사건건 간섭하는 팀장님의 지시에 따라 일하는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면,
아라님이 원하는 대로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어려울 거예요.
지금의 상황을 월급을 받으면서 내 사업을 준비한다 생각하고, 스스로 체계를 만들며 배워보세요.
그렇게 해보면, 내가 사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한다면 어떤 분야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회사를 그만두고 1년 동안 재충전한 후 취업 전선으로 돌아온 분이 있었어요.
회사 생활이 싫어서 벗어나긴 했는데, 1년을 쉬고 보니 지겨웠던 회사 생활이 그리워졌어요.
경제적인 여유도 필요했고요.
하지만, 이번에는 돈 많이 주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 보람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죠.
문제는 1년 동안 시간과 비용을 들여 나를 위해 사용했는데,
1년 전과 동일하게 "내가 원하는 일이 여전히 뭔지 모르겠다"는 거였어요.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상황에서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서 답이 “뽕" 하고 나타나진 않아요.
회사를 다니면서 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해 작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세요.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나에게 맞는 일의 특성은 무엇인지?
그런 특성에 맞는 직업은 무엇인지?
나에게 맞는 일의 환경을 갖춘 기업은 어떤 곳인지?
뭐라도 작은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면?
이를 검증하기 위해 회사를 떠나 나만의 시간을 선물하는 건
(경제적인 문제를 감수할 수 있다면) 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거예요.
창업가는 "남이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 사람들 이에요.
그래서, 창업가를 대상으로 하는 창업 교육은 그다지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창업가는 창업을 배우는 게 아니라 "일단, 실행" 하면서 필요한 것들은 주도적으로 채워가면 되니까요.
하지만, 직장인을 위한 창업 교육 프로그램은
아라님처럼 직장을 다니면서 다른 대안을 찾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기회가 될 수 있어요.
본업에서의 한계를 느끼거나, 본업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얻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창업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 보면, "이런 세상이 있구나" "이렇게 해봐도 되는구나"를 알게 되니까요.
직장인을 위한 창업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나, 사이드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저도 깊은 커리어 고민에 빠졌던 무렵이 있었어요. 진짜 길 가던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었죠. 용기를 내 선배 사무실에 찾아갔는데 "급한 일을 처리해야 한다"며 "다음에 오라"고 하니, 서러운 마음에 뒤돌아 서서 엉엉 울기도 했어요.
아라님은 이렇게 고민을 등록한 것만으로도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지금의 고민, 시도, 조언들을 기록해 보세요.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여정을 기록하는 블로그를 작성해 보아도 좋아요.
우리의 삶이 길어졌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오늘에 충실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반드시 아라님이 하고 싶은 일을 만나게 될 거예요.
Q. 나는 "딱" 맞는 일을 만났을 때 열정이 솟는 유형인가요?
주어진 일을 "잘 해냈을 때" 성취감을 느끼는 유형인가요?
Q.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떠오르는대로 적어보세요. 명사도, 형용사도 좋아요.
오로지 "나" 와 "좋아하는"에 집중해 보는 거예요.
Q. 보통의 하루 일과를 돌아봤을 때, 내가 "즐겁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 순간을 눈 앞에 그리듯이 적어보세요. 내가 즐겁다고 느낀 이유도 함께요.
Q. 일주일을 단위로 두고 돌아봤을 때 내가 "해야하는 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일은 무엇인가요? 나는 왜 그것에 시간을 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