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기준 찾기 X 직업으로 연결하기
"일을 하기 싫다는 건 아니에요. 저도 일은 어차피 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어요. 매월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도 정말 소중하고,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왕이면 제가 하고 싶고,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은데 도대체 저에게 맞는 일이 뭔지 모르겠어요. 아직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서 그런 거겠죠?"
문제는 나도, 세상도, 접점을 찾는 일도
수학문제 풀듯이 답이 나오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고,
어제의 세상과 오늘의 세상이 달라지니까요.
하지만
나만의 중심축을 잡고 기회를 살피면
당장은 차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하더라도
최선을 향해 다가갈 수 있어요.
1. 몸은 힘들어도 일이 힘들지 않아요
하고 싶은 마음이 차오르니까요.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면, 돈을 많이 벌어도 약값이 더 들어요. 우울감이 세트로 오고요.
2. 하면 할수록 잘하고 싶어 져요
잘하면, 잘 벌게 되고, 잘 벌면, 더 잘하고 싶은 선순환이 일어나죠.
반대의 경우라면,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다가 물경력이 되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게 됩니다.
나만의 기준을 찾아두면 남들이 내게
"왜 좋은 직장을 그만두려 하느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과 용기를 낼 수 있어요.
남들에게 "좋은 직장, 직업" 이 내게는 아닐 수 있으니까요.
이는 나에게 맞는 옷을 고르는 과정과 같아요.
"나는 심플하고, 편한 옷이 좋아"라는 기준이 명확하면, 나에게 맞는 옷을 잘 찾을 수 있잖아요?
가 만나는 지점에 있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가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달라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실현할 때, 사람들은 '곰 같은 힘'을 낼 수 있어요.
내적 동기가 빵빵하게 차오르니까요.
저는 안정보다 성장을 더 원해요.
어제 보다 나은 오늘,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원하거든요.
그러기에 비교적 안정적인 변호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창업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만약 내가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적이 정직과 안정이라는 가치라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하고 싶은 일의 기준에 해당할 수 있어요.
적소와 희망이 나에게 중요한 가치라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 혜원이 떠오르네요.
아래의 질문과 예시를 활용해 나에게 중요한 가치를 확인해 보세요.
내가 잘하는 일은 왼손잡이가 왼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처럼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일"을 해서 돈을 받으려면 돈에 상응하는 가치를 주어야 하는데
"남 보다 잘하는 재능"을 활용하면 같은 노력을 해도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잘하는 일을 좋아하는 분야에서 하면? 오래도록 해도 지치지 않고 할 수 있고요.
전에 없던 걸 새로 만드는 일을 잘하는데, 음악을 좋아한다면?
음악을 만드는 일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 되는 거죠.
저는 동료들로부터 "설득을 참 잘한다. 설명을 잘한다"라는 피드백을 받곤 했어요.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걸 잘하고, 모든 사안을 문제해결의 관점으로 사안을 바라보는 걸 잘합니다.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는 김민철 님은 카피라이터로 일을 해보고 나니, 본인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이 아니라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회의에 들어가면 동료들이 쏟아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잘 정리해 멋진 제안서를 만드는 거죠.
"광고를 만든다"는 하나의 일 속에서도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만들어 내는 겁니다.
내가 일할 때 "뭘 잘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아래 "잘하는 일 찾기" 질문과 예시를 활용해 "나만의 강점"을 찾아보세요.
이전에 진단해 보았던 강점진단 결과지를 함께 살펴보셔도 좋고요.
좋아하는 분야는 내가 흥미와 호기심을 느끼는 분야를 말해요.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보고, 자꾸 관심 갖는 분야죠.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게 있어요.
여기에서의 관심은 소비자 로서의 관심이 아니라 생산자 로서의 관심이라는 겁니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고 해도 소비자로서 좋아하는 것과 생산자로서 좋아하는 건 완전히 다르죠.
요리를 생산자로서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요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요리를 비즈니스로 하는 것" 이 아닌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수단"이라는 이유라면 이 역시 요리를 직업으로 연결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사람의 성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교육" "컨설팅"이라는 분야를 좋아하고, 이 분야의 일을 하게 되었어요. 최근 들어서는 변호사로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컨설팅을 하다 보면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단계가 이어지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일은 교육, 컨설팅, 법률 이 언저리구나,,, 하는 걸 다시금 느꼈어요.
아래 "좋아하는 분야 찾기" 질문과 예시를 활용해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보세요.
*질문과 예시는 야기 짐페이의 책, "하고 싶은 일 찾는 법" 참조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잘하는 일, 좋아하는 분야, 가치 있는 일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해볼게요.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분야를 조합하면 디자이너, 디자인 교육 등의 조합이 나와요.
가치 있고, 잘하고, 좋아하는의 내 일 방정식을 모두 총족시키는 기준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이러한 조합 외에도 다양한 조합이 나올 수 있겠죠?
"하고 싶은 일의 기준"을 찾았다고 해서 하고 싶은 직업이 "뿅" 하고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직업은 내가 가치를 제공하고 "돈"을 버는 엄정한 가치 창조 과정을 거쳐야 하니까요.
다음 글에서 하고 싶은 일의 기준점을 직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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