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농부의 수확주기는 최소 10년

삼성전자를 떠나 해커스페이스를 운영하는 화이트해커 김종민 님

by 장단


"대표님, 저 기억하세요?"

10년 전, 고려대에서 창업수업을 맡아 운영한 적이 있다.


당시나는 수업으로 시작된 인연을 커뮤니티로 이어가고 싶었다.

'커뮤니티가 곧 학교다'라는 생각을 품고 있던 나는 (고려대의 영향력을 넘고 싶다는 바램^^:;)

(쓸데없는 짓 한다는)회사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대 담벼락 바로 옆 건물에 작은 공간을 빌려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고대 창고는

창업팀 한 팀이 모이면 족할 정도로 작은 공간이었다.

김종민 님은 그 아지트를 애용하던 학생이었고,

높은 공간 점유율만큼이나 청소도 열심히 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10년이 흘러 다시 만난 종민 님은 화이트해커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었다.

고대창고.jpg 고대 창고는 창업팀 한 팀이 모이면 꽉찰 정도로 작은 공간이었다


게임만 하던 제가 화이트해커가 될 수 있었던 건, 뛰어난 실력을 가진 친구 덕분이었어요. 친구 따라 성공할 수 있었떤 경험을 후배들에게도 돌려주고 싶어요.


삼성전자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멘토링을 하던 그는

몇 해 전 회사를 떠나 화이트해커들의 아지트 '해커스페이스'를 만들었다.

온라인 세상을 누비는 이들에게 오프라인 공간과 만남이 커뮤니티 형성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재밌기도 했다.

해커스페이스는 화이트해커 커뮤니티로 시작했지만, 모든 컴덕들의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갈 계획이라고 한다.


조인스타트업으로 만들었던 임팩트가 종민님을 통해 멋지게 커지만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인다. 종민님은 해커스페이스 출신 인재들이 국가기관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여한 덕분에 지난 해 12월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10년 전 내가 했던 허튼짓의 나비효과라고 애써 숟가락을 얹어본다^^:;


김종민-표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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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뉴스가 끊이지 않는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세대들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신비롭고 열정적인 해커스페이스가 궁금한 분들은 홈피도 살펴보시고(https://hspace.io/login) 강남역 인근 아지트도 불쑥 방문해 보시길. 거기서 뭔가 굉장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니까요.


#커뮤니티의 힘 #10년의 인연 #화이트해커 #해커스페이스 #사람농부의 수확주기는 최소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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