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 책 내용을 정리하며 느낀 단상

by 생각에 잠긴 장군

2020.03.18.


사회 초년생으로 바쁜 와중에도,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내 인생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더 잘 살아가고 싶어서 이 책이 끌렸다.


평소 감명 깊게 읽은 책의 밑줄 그어놓은 문장과 인상 깊은 문구를 정리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느낀 단상이 세 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 사람은 자기(사고) 중심적이다. 선별해서 정리해 둔 내용들은 나의 관심과 생각에 가깝다. 유시민 씨는 책에 삶뿐만 아니라 죽음에 관한 글도 많이 썼다. 그러나 나는 아직 젊음이 넘치는 패기를 갖고 있어서 그런가. 죽음에 관한 문구는 눈에 와닿지 않았다. 사람은 본인이 생각하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에 본능적으로 끌리게 된다.



둘째, 재독은 숲을 바라보게 한다.

책을 한 번 읽은 것으론 책의 내용을 완벽히 흡수해 낼 수 없다. 내용을 정리하는 재독을 함으로써 작가가 분류해 놓은 소제목과 주제들이 다시 보이고, 작가의 의도를 더욱 이해할 수 있었다. 글의 일부분이라는 나무를 넘어 책 전체라는 숲을 보게 함으로써, 재독은 글을 보는 시야를 넓혀준다.



셋째, 나의 언어 능력은 부족하고, 이를 더욱 기르고 싶다.

재독함으로써 나의 핵심 요약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수능 언어 영역이나 대학 논술에서 중요했던 것이 지문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다. (연세대학교 수시 논술 1번 문제가 요약 문제였음을 아직도 기억한다.) 아직까지도 중요한 내용을 짚어내는 실력이 부족하다. 글을 계속 읽고 써봄으로써 나의 언어 능력을 더욱 높이고 싶다.


단상들을 잊지 않고 기록해 둔다.

단상과 책의 내용을 실천함으로써 더욱 성장하는 나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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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발췌)


나답게 살기


글 쓰는 사람은 누구나 나름의 자기 검열을 한다. 글의 진실성, 논리의 정합성, 인간에 대한 예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존중, 그런 것들을 위해 자기가 쓴 글을 객관적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수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적인 자기 검열은 성격이 다르다. 그것은 '정치적 올바름'을 갖추기 위해 무엇인가를 감추거나 꾸미는 작업이다..... 나는 '글 쓰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썼다. 정치적 자기 검열 습관을 벗어던지려고 노력했다.



제1장. 어떻게 살 것인가


<마음 가는 대로 살자>


박원순 - 일중독증

서울시민에게는 딱 좋은 시장이다. 존경할 만한 '박원순의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지는 않다. 일하는 보람이야 틀림없이 있겠지만, 도통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다.


돈 그 자체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다.

일이 아니라 놀이를 앞자리에 두어야 한다. 일이 먼저가 아니다. 놀이가 먼저다.


문제는 무슨 일을 했느냐가 아니다.

왜, 어떤 생각으로 그 일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내 인생은 나의 것>

법학과 대신 경제학과를 간 것은 내 인생 최초의 주체적 선택

(내 생각 : 과거의 내가 했던 주체적 선택을 되돌아보게 한다)


무엇이 되든, 무엇을 이루든, '자기 결정권' 또는 '자유의지'를 적극적으로 행사해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는 인생을 살아야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내 삶을 스스로 설계하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내 삶에 대해 더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싶다. 살아가는 모든 순간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에서 의미와 기쁨을 느끼고 싶다. 아직은 기회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무엇인가 바꿔야 한다.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가 아닌가 싶다.



<왜 자살하지 않는가>

삶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중요한 건 나름의 답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위로가 힘이 될까>

내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리 큰 상처를 받아도 다시 일어나 스스로 치유한다. 반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사람은 작은 불운에도 쓰러지고 만다.


삶의 의미는 사회나 국가가 찾아주지 않는다. 찾아줄 수도 없고, 찾아주어서도 안 된다. 각자 알아서 찾아야 한다.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일을 잘하는 사람은 놀듯이 한다.

삶의 '위대한 세 영역'은 사랑, 일, 놀이이다. 연대는 일과 놀이를 함께하고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구현되지만 또한 그것을 넘어선다.



제2장.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나도 죽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왜 사나 싶었다. (5.18 민주화 운동을 한 광주의 대학생들과 함께 하지 못한 작가의 죄책감)


많은 사람들이 견디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주는 제도와 관습, 문화는 바로잡아야 한다.

-> 내 생각 : 기업의 경우 조직문화팀이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내 삶에 대한 평가는 살아 있는 동안만 내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지금 바로 여기에서 나 스스로가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으로 나 삶을 채우는 것이 옳다. 그러니 내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살자.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얽매이지 말자. 내 스스로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꼭 그만큼만 내 죽음도 의미를 가질 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며 산다.



제3장.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즐거운 일을 잘하는 것>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다. 그 모든 직업은 사회에 필요하기 때문에 생겼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돈을 많이 번다고 고귀한 건 아니다. 손님이 흥청대는 룸살롱 사장이 박봉을 받는 어린이집 보육 교사보다 더 귀한 직업이라고 한다면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돈이 아닌 다른 잣대를 써도 직업의 귀천을 나누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굳이 귀천을 나누면 귀하지 않은 쪽으로 분류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존엄성을 부당하게 해치게 된다. 그러니 적어도 사회에 필요해서 생긴 모든 직업은 똑같이 귀하게 여기자는 것이다. 인기가 있는 직업과 그렇지 않은 직업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렇다면 어떤 직업이 좋은 직업일까?


중요한 것은 일 그 자체가 즐겁게 느껴지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재능 없는 열정의 비극>


인생은 소망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냉혹한 과정인지 모른다. 원대한 꿈과 낭만적 열정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생각이 자라고 사회를 배우면서 아이들은 알게 된다. 어떤 것은 자신의 능력과 재능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손에 넣을 수 없다는 것을, 다른 것은 생각했던 것만큼 좋은 게 아니라는 것을, 또 다른 것은 자신과 맞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내 생각 : 나는 또래들보다 더 늦게 깨달았다.)


아무리 나이가 들었어도, 자신이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쪽으로 직업을 바꾸는 것은 언제나 바람직하다고 본다.


직업을 잘 선택하려면 열등감을 극복해야 한다.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보아야 한다.


열정과 재능의 불일치는 회피하기 어려운 삶의 부조리이다.



<문재인과 안철수, 도덕과 열망>


정치는 사회적 연대의 가장 차원 높은 형식이다.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권력투쟁을 놀이처럼 즐거운 일로 여기면서 그 안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인생을 통째로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



<사랑은 싹이 난 감자맛>


갑작스럽게 찾아든 영원한 이별에 대한 상상은 사랑이라는 감정의 색깔과 맛을 확인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럴 때 사랑은 싹 난 감자처럼 아린 맛으로 다가온다. 누군가와의 영원한 작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가슴이 아리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깊게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영원히 헤어진다고 해도 가슴을 아리게 만드는 사람이 없다면 그대는 잘못 산 것이다.




<아이들을 옳게 사랑하는 방법>


만약 자식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두 가지를 가지도록 도와줄 수 있다. 첫째는 행복을 느끼는 능력, 둘째는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녀를 사랑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아이들 스스로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설계하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살게 하는 것이다.


(내 생각 : 글 내용처럼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나도 부모님과 같은 부모가 되고 싶다.)



<품격 있게 나이를 먹는 비결>


자기 결정권


돈, 건강 그리고 삶의 의미



<진보의 생물학>


공감을 바탕으로 사회적 공동선을 이루어나가는 것을 나는 '연대'라고 부른다.



제4장. 삶을 망치는 헛된 생각들


<신념의 도구가 되는 것>


신앙이나 이념은 훌륭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조건이 있다. 다른 이념과 다른 신앙에 대한 관용(tolerance)을 갖추는 것이다.



<이름 남기기>


기독교 성서에 등장하는 '선한 사마리아인'은 이름을 남긴다는 것의 본질을 보여준다. 우리는 그 사람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른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그가 한 행위,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게 만든 그 사람의 마음이다. 소크라테스도, 공자도, 석가모니도, 예수도 이름을 남길 목적으로 살지 않았다. 모두 스스로 설계한 삶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다 죽었을 뿐이다. 훌륭한 삶을 살면 이름이 남는다. 그러나 이름을 남겼다고 해서 다 훌륭하게 산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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