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1 해빙 감사일기

다시 쓰는 감사일기

by 장하늘

해빙 감사일기



아침 부터 내린 비.

집안 가득

어수선한 상자들을 풀어 자리를 찾았다.

손이 닫는곳마다

숨이 살아난다.



쌓여 있는 기억들,

버려야 할 것들과

차마 버릴 수 없는 것들 사이에서

나는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집을 정리했다.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진 과정.

그 틈틈이

그와 마주한 짧은 말들,

스치는 눈빛,

그리고 대화.


무거운 짐은 풀어지고

더러워진 건

빨래를 돌린다

외식과 외식


사과와 감사

그리고 사랑.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삶은 이렇게,

정리되고

나아간다.

매거진의 이전글2025.4.30. 해빙 감사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