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감사일기
해빙 감사의 시 — 금요일의 정리와 이동
금요일,
햇살은 고요했고
전입하는 날
석이와 함께
주민센터 문을 열고
새로운 시작이 기록되었다.
아점을 먹고
그는 하남으로 떠나고
나는 또 다른 길 위에 올랐다.
엄마, 언니와 함께
부천 한의원으로 향하기 전,
우리 집에 잠시 들러
빨래를 널고
가방을 챙겼다.
완도를 향한 내일,
설렘보다 준비가 먼저였다.
부천에서 맞은 침 한 방,
이사로인해
몸에 든 멍. 그리고 통증이
가라앉길 바란다
우린 다시
금촌집으로 향했다.
아들을 불러내
초밥과 롤로 허기진 배를채우고
엄마의 집에서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삶은 이사하듯
조금씩 자리를 잡고
조금씩 감사로 정돈된다.
오늘, 나는 고맙다.
자리 잡는 마음,
그리고 옆에 있어주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