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4. 해빙 감사일기

다시 쓰는 감사일기

by 장하늘

해빙 감사일기



문제는 많았고

풀어야 할 일들도 넘쳤지만


이사 중

석이의 진심을 들었을 때

내 안에 쌓인 미안함과

말로 다 못할 고마움이 스며들었어


그래서 우리,

5월엔 일본으로 떠나기로 했지

새로운 계절처럼

다시 걷는 마음으로


아침을 챙겨 먹고

점심은 검색 끝에 고른 메밀면,

강릉의 맛이 파주에도 있다는 게

작은 기쁨이었고


집으로 돌아오니

‘오톡방’ 소설의 표지가 도착했어

출판사 사장님의 손끝에서

조금씩 현실이 되는 나의 첫 소설.

책이 되기 전,

조심스레 의견을 물었고


저녁엔

봇 트레이딩 영상을 만들었어

이 작은 반복이

또 하나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살아 있음에,

무언가를 할 수 있음에,

곧 책이 나온다는 사실에,

맛있는 음식을 찾아

즐길 수 있다는 일상에


나는 오늘도,

깊이 감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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