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18. 해빙 감사일기

다시 쓰는 감사일기

by 장하늘

해빙 감사일기


일요일

참 바빴던 일주일

오늘은 쉼이 필요한 날이었다


아침을 챙겨먹고

금촌으로 향했다

오늘은 축구를 보기로 한 날


금촌역 근처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대신하고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응원의 자리에 섰다


오후 2시

경기가 시작되고

함성과 박수 속에

나도 점점 마음이 달아올랐다


1:0, 파주시티즌의 패배

결과는 아쉬웠지만

경기를 보는 그 순간만큼은

즐겁고, 뜨거웠다


엄마 집에 들렀더니

가족들이 저녁을 먹으러 나서는 중

우린 이미 배가 불러

조용히 인사만 나누고 집으로 돌아왔다


여행 계획을 다시 꺼내 보고

쉬려는 찰나

윤 사장님의 전화

봇 이야기로 시작된 대화는

한 시간이 훌쩍 넘었다


밤 11시가 가까운 시간

피로가 몰려왔지만

나는 생각했다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 여기 살아 있다는 것


그 모든 순간에

감사한 하루였다




매거진의 이전글2025.5.17. 해빙 감사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