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29.해빙 감사일기

다시 쓰는 감사일기

by 장하늘

해빙 감사일기


가방을 닫는다

이제 돌아갈 시간


남은 우유 한 잔

입안에 남는 이 도시의 마지막 냄새


걷다가

551 앞에서

뜨거운 김 속에 여행을 싸넣는다


그리고 한번으로는

아쉬웠던 타코야키

한 접시로 마무리.


다시 짐을 등에 메고

공항으로 향한다

비행기 위에서

나는 다시 나의 자리로 돌아간다


저녁 8시 전

불 켜진 집

참치김치비빔밥 앞에서

나는 안다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돌아옴의 이름이라는 걸


그리고

이 집이

내가 가장 감사한 장소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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