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31. 해빙 감사일기

다시 쓰는 감사일기

by 장하늘

해빙 감사일기



생일날 아침,

그는 일정으로 먼저 나가고

나는 금촌으로 향했다.


큰언니가 선물해준

운동화 한 켤레.

이토록 예쁠 수 있다니.

걸음마다 기분이 찰랑였다.


점심엔

파스타가 입안에서

오늘처럼 부드러웠고,

커피 한 잔에

회사에 대한 이야기가 스며들었다.


아들과 언니와,

미래를 그리는 대화는

따뜻하고 든든했다.


돌아오는 길,

엄마 손맛 가득 오이지를 품고

문 앞엔

내 책이 기다리고 있었다.


정리하고,

눕듯이 앉아

오늘을 되새겼다.


가족이 있어

참 고맙고,

함께여서

정말 따뜻했다.


오늘, 나의 생일

살아 있음에 감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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