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감사일기
2025. 6. 7. 해빙 감사일기
토요일 아침,
석이는 출근길.
나는 조금 꾸물거리다 금촌으로 나서네.
보리밥 한 끼,
오빠, 아들, 언니, 엄마와 함께 나누고
돌아오는 길,
다이소 앞 작은 틈에 사건이 생겼다.
“차키가...”
닫힌 문 너머로 심장은 쿵,
보험사 부르고,
언니의 목소리는 내게 바늘처럼 꽂히고.
기다림 속 조마조마,
강제로 열린 문 사이로 다행히,
그 자리에 있던 차키.
엄마 댁으로 향하는 길에
나는 언니에게 조심스레 사과를 건넨다.
커피숍의 시간,
아들과 마주 앉아 묵은 감정을 나눈다.
엄마 향한 깊은 원망,
불쑥불쑥 나오는 화의 뿌리.
아들은 내게 말하네.
“엄마는 착해서 그래.”
그리고 또 말하네.
“나는 엄마가 존경스러워.”
그 말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런 아들도
스스로는 때때로 부족한 자식 같았다며
고백하는 그 순간.
그대는 언제 이렇게
어른이 되었을까.
마늘 한 바구니,
까야 하는 작은 일마저
아들의 손끝에선 놀라운 속도로 마무리.
“이런 시간이 좋아요, 엄마.”
주말은 쉴건데 오히려 좋은 힐링타임이라며 웃는 아들.
나는 오늘,
작은 기적들을 가슴에 새긴다.
내 꿈, 부자로 살기.
가족에게 미움 없이 베풀고,
누군가의 부를 돕는 선한 영향력 되기.
그 길의 문을
내 아들이 함께 열어주는 이 현실.
오늘도 가득 고마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