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감사일기
2025.6.9. 월요일 – 해빙 감사일기
석이 쉬는 날.
늦지 않게 일어나 아침을 함께 먹고,
슬쩍 기분 내러 스타필드로 향했다.
구경도 좋고, 사람 구경도 좋고,
영화보기전 일본에서 먹었던
그 규카츠 맛이 떠올랐다.
그래서 찾아간 규카츠집.
비슷했지만, 어딘가… 아쉬운 고기의 풍미.
그래도 그 기억을 함께 곱씹을 수 있어 좋았다.
출발전 미리예약한 영화.
<신명>.
불과 얼마 지나지 않은
우리의 아찔했던 현실을 고스란히 담은 이야기.
무섭고도 서늘했던 시간.
좋은 배우들, 감독. 용감한 그들.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영화보는 내내 온 몇통의 전화.
계속 통화ㅡ
뭔가 해결해야할 일들.
집에 돌아와 저녁을 차려주고,
나는
집 앞 학교 운동장을 찾았다.
조금 걷고, 조금 뛰고,
하늘 한번 올려다보며
앞으로의 계획을 떠올렸다.
하루라는 시간은
그렇게 소중하게, 알차게
나를 채우고 흘러갔다.
오늘의 이 시간에, 그리고
함께할 수 있는 사람과 몸이 움직이는 이 평범함에
진심으로 감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