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6.13 해빙 감사일기

다시 쓰는 감사일기

by 장하늘

2025.6.13 해빙 감사일기


아침, 아들 밥사주러 금촌으로

아들이 픽한곳은 중식당

엄마와 밥먹고 집에 내려드리고 왔다


저녁 7시, 언니에게 걸려온 전화.

끝내 나의 밑바닥 감정까지

흔드는 말들.

소리지르며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한참을 울었다.

참았던 말, 참고 싶지 않았던 말,

터져버린 감정. 말로 휘두르는

칼날이 나를 죽인다.


순간적으로 드는

죽음이란 충동.

마음은 산산조각 나도

머리는 조용히 식어갔다.


그리고 밤,

AI 스터디 줌 미팅에 들어갔다.

혼란스러운 마음 속에서도

정해진 시간, 정해진 약속은

내 일상을 다시 붙잡아주는 고리 같았다.

나는 그 속에서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리고 잠깐 내 이야기...

그것만으로도 괜찮았다.


오늘 하루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함을 생각한다.


쉽지 않았던 하루였지만

감정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고

나를 지키려고 애쓴 오늘의 나에게,

정말 수고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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