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6.15 해빙 감사일기

다시 쓰는 감사일기

by 장하늘

[해빙 감사일기 2025.6.15. 일요일]



일요일 아침, 석이는 출근.

나는 언니에게 문자를 보낸다.

세입자를 만나야 하는 날.

그런데 서류가 아직 오지 않았다.


잠시 마음이 조급해졌지만,

곧 서류가 도착했다.

엄마를 픽업해서 함께 나섰다.

서류를 들고, 세입자를 만나러 간다.

조용히, 차분히 서류를 건넸다.


그리고는

아들을 태우고 이동.

한숨을 쉬는 엄마의 얼굴을 보며

이런저런 말을 건낸다


점심으로 아구찜.

새로 찾은 식당인데,

정말 맛있다.

엄마도, 나도, 아들도

무거운 마음과 달리

입은 즐거웠다.


펼쳐진 마늘 나는

거실에 앉아

마늘을 까기 시작했다.

시간은 흘러 7시 반,

손끝이 얼얼해질 즈음

석이를 금촌역에서 만나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그 시간이 이렇게 고마울 줄이야.


머릿속에서

지나간 일들을 하나씩 밀어낸다.

그저 감사하기로 한다.

모든 일이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를

조용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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