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감사일기
6월 18일 해빙 감사일기
아침에 눈을 떴다.
오늘은 석이도 쉬는 날이라, 함께 아침을 먹었다.
간단하지만 따뜻한 식사. 그 한 끼가 마음을 데운다.
곧바로 엄마네로 향했다.
오늘도 엄마 집에서 마늘 까기 대작전!
지은이 신랑이 셋팅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난 묵묵히 마늘을 깠다.
소쿠리 가득 담긴 마늘들,
내가 하나라도 더 까는게 마음은 편하다.
셋팅은 예상보다 늦게 끝났다.
결국 다시 집으로.
그리고 석이와 냉면 한 그릇.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에 기분이 사르르 녹는다.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 슬리버에 집중했다.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사람들에게 어떻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아블리텍스 피해자들을 위한 자료 정리.
그리고 카톡에 공유
할 수 있는거라도 해야 한다는 사명감.
이렇게 오늘 하루도
무언가를 해냈고,
무언가를 쌓았고,
무언가를 나눴다.
그게 오늘의 감사.
아무 일도 없지 않았고,
작은 수고들이 쌓여
내 삶의 의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