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감사일기
2025년 6월 26일 해빙 감사일기
해야 할 일 ㅡ
아침부터 마음은 바쁘고 머리는 복잡한데
정작 손은 가만히… 할 수 있는 게, 글쎄.
갑갑해서, 소리 내 울었다.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뭐라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만 가득했던 오전.
그리고,
끝없이 떨어진 코인 하나.
어쩌다 마음이 무너져서
그걸 아주 소심하게,
조금만 매도에 걸었다.
한낮에 금촌으로 가고,
엄마 집 근처 작은 식당.
엄마가 사준 밥.
묵묵히 먹으면서
나는 아이가 된 기분이었다.
해가 질 무렵, 석이와 함께.
대출 연장을 했다.
앞으로 갚아야 할 또 다른
마음의 빚, 이백.
하루하루가 열두 고개 같다.
그래도 넘는다.
그래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