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감사일기
2025년 6월 27일 해빙 감사일기
전세 세입자 연장하는 날.
석이가 쉬기로 했던 날이지만, 갑작스레 출근하라고 해서 결국 나 혼자 가기로 했다.
그런데 아침에 받은 문자 한 통.
자동 연장인 줄 알았던 계약이,
2천만 원을 내려 재계약하는 걸로 아셨는지, 착오가 있었다.
또 불찰.
그리고, 당장 대책이 없는 현실.
마음이 복잡해
엄마 집으로 먼저 갔다.
내 봇도 새롭게 새팅하기로 했는데.
아직 아들은 자서
엄마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전날 내가 울었던 이야기.
언니 이야기하며 또 울먹였다.
엄마는 조용히 듣더니
쌈지돈 80만 원을 내게 건넸다.
계속 다시 드려도,
어느샌가 또 내 손에 쥐어져 있는 그 돈.
고맙고도 죄송한 마음.
그 돈 중 일부를
법인통장에 30만 원 입금하고,
엄마와 함께 그녀의 최애 아구찜집으로.
전부 새로 세팅하려고 햐일은 아들덕에 그대로 진행할수 있게 되었다.
슬리버 법인의 첫 한턱.
슬리버(아들덕에)가 쏘는.
복잡하고, 버거운 하루 하루가 계속된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전전날 신청해 놓은 세무서에서 걸려온 전화.
뭔가 가능성이 보일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
그리고 밤,
석이가 돌아오고
밤 9시, AI 독서 모임.
어쩌다보니 ‘전우 셋’이 모였다.
AI 이야기를 하다가
개인적인 고백도 나눴다.
위로와 따뜻한 말이 오간 밤.
해결되지 않은 많은 일들.
세입자, 보증금, 밀려오는 부담감,
그리고 돈… 하지만 그 속에도
희망.
이 모든 것이
잘 지나가길.
진심으로 기도하며,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