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7.2 상실

언니에게.ㅡ이젠 보낼수 없는 편지.

by 장하늘

매일 감사일기

감사기도하며

매서운 서리를 녹이듯

맨발에 오줌이라도 누며

살고있었어.

내 하루도 살얼음판 위처럼

위태하거든.


그런데

언니.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나에게 벌주기위해

그랬다 해도

어떻게 언니는

자신을 죽일수가 있어?


언니

내가 앞으로 감사일기를

쓸 수 있을까?


미안해.

미안해

그런데

그래도

왜 그랬어?


내가..

안죽어서?


그냥


살고싶어서

소리친거고

나를 지키려한건데...


같이 소리쳐서 미안해

차를 돌려 언니에게 와서 따져서 미안해

미안해.미안해

언니의 문자가

그냥 버거웠어

차갑게 답해서 미안해.

두번째 톡에 답장을 안해서 미안해.


그래도

죽지말지.

죽지말지

왜 그랬어?


내인생에도

언닌...

내 언닌

소중한 존재였는데


내가 그렇게도

밉고 싫었어?


언니

언니

난 언니가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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