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통

언니에게ㅡ 이젠 보낼 수 없는 편지

by 장하늘

부들부들 떨리는 증상

손이 떨리고 얼굴근육이 떨리고

그리고 숨이 차고

오늘은 흉통.


할일이 있어서 잠시 오전에

집에 혼자있었어.

아침7시에 일어나서

어찌어찌 하고있는데

답답하다가 옥죄어오는

통증에 소리도 지르고

얼굴을 쳐봐도

통증이 더 심해졌어.


내일 병원에 갈거라서

약을 먹든, 치료를 받든

나는 나아지겠지.

그리고 살아가겠지.

아무리 힘들고 아파도

살아가겠지.


언니도 그랬어야했어.

고집피울게 아니라

집에 들어와야했어.

정말이지 이해가 안돼.

진짜 왜 그런거야?

나를 병들게 해서 진짜, 진짜루 좋아?


언니랑 하고싶은게 여전히 많아.

앞으로, 더 나아지면 할것도 많지만

지금 당장 하고싶은것들도 많아.

동생을 이렇게 까지 만들어놓고

도대체 언닌 어디로 가버린거야?


산다는게

자신 혼자만의 몫이 아닌데

왜 그걸 그렇게 쉽게 버렸어?


좀있다 운전해서

부천다녀올거야

엄마, 이모네 좀 계시라고.

난 염색도 할거야.

보기가 흉하거든


거봐.

난 살아가잖아.

그러니 언니도 그랬어야지.

내가 화나서, 힘들어서 한말은

무시했어야지.


이게 모야~ 진짜

나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진짜 진짜

언니 너무 나빠.

가슴이 아파.

슬퍼서 감정이 아픈게 아니야.

진짜 통증으로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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