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의 의미-1월
1월 25일: 다시 잠들었다가, 다시 깨어나는 날
– 오늘의 기록 프로젝트 25/365
일요일.
7시 전에 깼다. 정확히는 6시 20분.
아직 40분이나 남았다는 생각에 다시 잤다.
그리고 7시 10분, 전화벨 소리에 깼다.
독서모임에 안 들어와 있어서 은미 언니가 전화를 준 거였다.
이렇게 시작하는 일요일도 있다.
알람보다 사람이 먼저 나를 깨우는 날.
눈을 뜨자마자 독서모임에 들어갔다.
말끔한 준비는 아니었지만, 참여했다는 게 중요했다.
모임이 끝나고 혼자 아침 샐러드를 챙겨 먹고, 짐을 챙겨 성당으로 갔다.
공부를 하고, 미사를 드렸다.
오늘은 유난히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이 필요했던 날이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미사가 끝나고 엄마네 집까지 걸어갔다.
석이가 약속이 있어서.
혼자 걷는 길은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고,
생각이 사라지기도 한다.
엄마네에 도착해서 엄마와 점심을 먹고,
방에 들어가 약을 먹었다.
그리고 조금 쉬었다.
숨 쉬기가 힘든 순간이 몇 번 있었다.
오늘은 세 번 이상.
생각을 멈추려고 노력한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면 숨이 더 버거워지므로.
그냥 “아, 지금 이렇구나” 하고 지나가게 둔다.
쉬다가 책도 조금 읽고,
웹툰 샤크도 봤다.
현실보다 더 거칠고, 그래서 오히려 안전한 이야기.
그리고 미리 준비해 두었던 일처리 때문에
아들에게 프린트를 부탁했고, 아들이 도와줬다.
이런 장면들은 늘 조용하게 마음을 놓이게 한다.
그 후엔 다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잤다.
머리가 아팠다.
오늘은 몸이 계속 “잠깐만”이라고 말하는 날이었다.
저녁 7시쯤 깼고,
8시쯤 석이가 데리러 와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는 석이 염색을 시켜주었다.
오늘도 15분 루틴은 했다.
많이 하지 못한 날에도,
그 15분은 하루를 놓치지 않았다는 표시처럼 남는다.
오늘 해낸 것들
독서모임 참여(전화벨 덕분에)
아침 샐러드
성당 공부 + 미사
엄마와 점심
약 복용, 휴식
15분 루틴(오전, 오후 스트레칭+책읽기)
웹툰 샤크
프린트 업무 처리
낮잠과 회복
석이 염색
1912년 1월 25일 — ‘105인 사건’ 관련자들이 서울로 압송되며 혹독한 취조가 본격화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설명에 따르면, 이 날 서울로 압송되어 헌병대 유치장으로 넘겨진 뒤 가혹한 고문과 신문이 시작되었다고 기록돼.
1440년(세종 22) 1월 25일 — ‘이엄(耳掩)’ 등 복식 사용에 신분별 제한 기록
세종실록에 근거해, 공상·천예 등이 사용 가능한 모피를 제한하는 내용이 전해져(신분 질서와 생활규범이 ‘옷’으로도 관리되던 시대).
1897년 1월 25일 — 고종 시기 국정 기록(징계 사면·장례 관련 보고 등)
조선시대 사료 DB에 ‘고종 34년 1897년 1월 25일’자 기사들이 묶여 있어. “국가가 굴러가는 방식”이 일상 행정으로 남아있는 날이기도 해.
한국사는 ‘양력 1월 25일’로 딱 맞는 조선/고려/삼국 사건이 매일 촘촘히 알려진 형태가 아니라(많이 음력 기반), 이렇게 실록/사료에 정확히 찍힌 날짜가 있을 때가 특히 귀해.
1924년 1월 25일 — 제1회 동계올림픽(샤모니) 개막
동계올림픽의 시작점으로 자주 언급되는 날.
1945년 1월 25일 — ‘벌지 전투’(Battle of the Bulge) 종료로 보는 견해(미 육군 설명)
전투가 1월 25일에 “공식적으로 끝난 것으로 일반적으로 동의된다”는 미 육군 기사.
1945년 1월 25일 — 미국 그랜드래피즈, 수돗물 불소화 최초 시행(공중보건 역사)
CDC 타임라인이 날짜까지 명확히 적어놨어.
1961년 1월 25일 — 케네디, 첫 ‘생중계’ 대통령 기자회견
AP ‘Today in History’에 포함된 항목이야(대중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전환점으로 자주 언급).
1971년 1월 25일 — 찰스 맨슨 및 추종자 유죄 평결
이 역시 AP ‘Today in History’에 들어있는 사건.
2011년 1월 25일 — 이집트 ‘1월 25 혁명’ 시위 시작(아랍의 봄 흐름)
“1월 25에 시위와 시민 저항이 시작됐다”는 요지로 정리된 자료들이 있어.
1759년 1월 25일 — 로버트 번스(스코틀랜드 시인) 출생, ‘Burns Night’의 기준 날짜
번스 나이트는 그의 생일(1월 25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자리 잡아 있어.
2004년 1월 25일(일부 지역 표기) — 화성 탐사 로버 Opportunity 착륙(‘날짜 표기’는 시간대에 따라 1/24 또는 1/25로 갈림)
1949년 1월 24~25일 — 이집트-이스라엘 정전협정 서명
공식 문서/정부 페이지에 “1/24에 체결된 휴전협정”으로 적혀 있음.
오늘의 문장
“오늘은 여러 번 멈췄고, 여러 번 다시 시작했다.
숨이 가빴던 순간도 있었지만,
하루는 결국 끝까지 나를 데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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