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의 의미-2월
– 하루하루의 의미 프로젝트 5/28, 36/365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샐러드를 먹고 수영장으로 갔다.
조금 늦긴 했지만, 많이 늦진 않았다. 그 정도면 괜찮았다.
어제 수영을 못 했더니 몸이 엄청 찌뿌둥했다.
물에 들어가자마자 확실히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수영을 하고 서둘러 집으로 왔다. 오늘부터 석이가 정식으로 출근을 할 예정이라서, 하루 리듬이 바뀌는 날이었다.
집에 와서 점심은 김치볶음밥을 해서 먹고 설거지를 해놓고 조금 쉬었다.
그런데 쉬고 있으면 꼭 전화가 온다.
전화로 일 좀 처리하고, 밥도 해놓고, 대출금 나갈 것들을 정리하고, 세입자랑 통화도 했다.
저녁밥도 차려주고, 물도 끓여놓고, 고구마도 삶아놓았다.
정신적으로는 뭔가를 많이 한 날 같았는데, 막상 남는 건 조용했다.
하지만 이런 날이야말로 생활을 굴린 날이다.
티가 안 날 뿐이다.
15분루틴
수영(찌뿌둥함 해제)
김치볶음밥 + 설거지
전화/업무 처리
대출금 정리 + 세입자 통화
저녁 차려주기
물 끓이기 + 고구마 삶기
오늘 날짜로 기록이 분명한 것들 위주로, 한국/세계 섞어서 조금 더 다양하게 정리했다.
1887년 2월 5일 — 영국, 거문도에서 철수(거문도 사건 종결)
강대국 사이에서 조선이 얼마나 취약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자주 정리된다.
1971년 2월 5일 — 아폴로 14호, 달 표면 EVA(우주유영) 시작
착륙 이후 첫 EVA가 이 날 시작됐다는 기록이 있다.
1994년 2월 5일 — 사라예보 ‘마르칼레 시장’ 포격(1차)
민간인이 모인 시장이 공격받아 큰 희생이 난 날로 기록된다.
1917년 2월 5일 — 미국, 이민법(Immigration Act of 1917) 통과
문맹 테스트, ‘아시아 금지 구역’ 등 배제의 기준을 법으로 굳힌 날로 남아 있다.
1917년 2월 5일 — 멕시코, 현행 헌법 채택
혁명 이후 국가의 틀을 다시 세운 날로 기록된다.
1907년 2월 5일 — 베이클랜드, ‘베이클라이트’(초기 합성 플라스틱) 발표
일상을 바꾼 소재 혁신의 상징처럼 자주 언급된다.
1919년 2월 5일 — ‘유나이티드 아티스츠(United Artists)’ 설립
찰리 채플린 등 영화인들이 스스로 배급·제작의 길을 만들었던 날로 정리된다.
1918년 2월 5일 — SS Tuscania 격침(미군 병력 수송선)
미군 병력이 탑승한 선박이 격침된 사건으로 ‘오늘의 역사’에 자주 등장한다.
“바쁘게 살았는데 한 게 없는 것 같고,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사실은 생활을 다 굴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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